【 청년일보 】 ‘트럼프 관세’ 여파와 긴 연휴에 따른 조업일 감소로 수출 둔화 우려가 컸던 가운데서도 10월 한국의 수출이 3% 이상 증가하면서 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그렇지만 수출 동향을 자세히 보면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 주력 품목의 수출이 부진했다. 미국의 관세로 인한 수출 피해 역시 커지는 모습이어서 향후 중장기 전망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수출입 동향을 보면 한국의 10월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3.6% 증가한 595억7천만달러로 역대 10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10월 초반에는 추석 앞뒤로 7일의 긴 연휴가 있어 지난해보다 조업일이 이틀 적었다. 이에 10월 일평균 수출액은 29억8천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예상 밖 수출 호조에는 ‘슈퍼 사이클’을 맞은 반도체 수출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10월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보다 25.4% 증가한 157억달러로, 사상 최대였던 9월(166억달러)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역대 10월 중 최대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15대 주요 품목 중에서는 반도체를 제외하고 수출이 증가한 것은 선박(46억9천만달러·131.2%), 석유제품(38억3천
【 청년일보 】 긴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도 한국의 10월 수출이 작년보다 3.6% 증가했다. '슈퍼 사이클'을 맞은 최대 수출품 반도체 수출액은 역대 10월 중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수출이 8개월 연속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10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10월 수출액은 595억7천만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3.6% 증가했다. 역대 10월 중 최대 수치다. 이로써 월간 수출은 지난 6월부터 5개월 연속으로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10월 주요 수출 품목 중에서는 반도체 수출이 작년보다 25.4% 증가한 157억3천만달러로 역대 10월 중 최대치를 경신했다. 주요 지역 중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대미 수출이 16.2% 감소한 87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대중국 수출도 115억5천만달러로 작년보다 5.1% 감소했다. 한국의 10월 수입은 535억2천만달러로 작년보다 1.5% 감소했다. 이로써 10월 무역수지는 60억6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올해 들어 9월까지 국세수입이 법인세와 소득세 호조에 힘입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기획재정부(기재부)가 31일 발표한 '9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1~9월 누적 국세수입은 289조6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4조3천억원 늘었다. 추경 기준 세수 진도율은 77.8%로, 결산 기준 지난해 동기(75.9%)보다 높고 최근 5년 평균(77.7%)과 비슷한 수준이다. 9월 한 달간 국세수입은 28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조7천억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법인세가 3조6천억원 증가하며 세수 확대를 이끌었다. 상반기 기업 실적 개선과 대기업 가결산 의무화에 따른 중간예납 분납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소득세도 근로자 증가와 총급여 확대로 5천억원 늘었다. ▲부가가치세는 납부기한 연장분 반영과 수입액 증가로 9천억원 증가했다. 반면, ▲증권거래세는 세율 인하 영향으로 1천억원 줄었으나 ▲농어촌특별세는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2천억원 증가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법인세가 76조원으로 전년 대비 21조4천억원 급증했고, 소득세도 해외주식 양도 관련 세수 증가까지 겹치며 10조2천억원 늘었다. 다만 부가가치세는 환급 확대 영향으
【 청년일보 】 산업생산이 한 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다만 소비 부진은 이어지며 내수 회복세는 여전히 더딘 모습이다. 소매판매 지표는 두달째 감소했다. 3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계절조정)는 115.5(2020년=100)로 전달보다 1.0%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지난 4∼5월 '마이너스'였고 6∼7월엔 증가세를 보이다가 8월에는 0.3%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18.3%) 생산이 줄면서 1.2% 감소했다. 건설업 생산이 11.4% 증가하면서 전체 산업생산 반등을 이끌었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달보다 0.1% 감소하면서 두달째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다만 8월(-2.4%)보다는 감소폭이 줄었다. 지난 7월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소비진작 효과가 단기에 그치면서 기존의 내수부진 구조가 부각되는 모양새다. 투자지표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류 등의 투자가 늘면서 전월 대비 12.7% 증가했다. 건설기성(불변)은 11.4% 늘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간 무역 합의 발표 이후 미국이 한국 시장 '100% 완전 개방'에 합의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정부가 선을 그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 질의에 "전혀 그렇지 않다"며 "(미국 상무장관의 발언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이미 약 99% 수준까지 개방된 것을 두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글에서 양국 정상회담 결과를 언급하며 "한국이 시장 100% 완전개방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을 부정한 정부 발표와 엇갈린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미국과의 합의에 담긴 연간 200억달러 규모 투자와 관련한 우려 제기에 대해서도 구 부총리는 "현실과 동떨어진 걱정"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200억달러는 한국 사정에 맞춰 설정한 한도이며 초기 단계부터 모두 빠져나갈 가능성은 없다"며 "설령 그 정도가 해외로 나가더라도 외환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한국 경제에 불리한 합의가 되지 않도록 최
【 청년일보 】 올해 3분기(7~9월) 전국 무역항 물동량이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 속에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 물동량이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연안 물동량과 비(非)컨테이너 화물 감소가 전체 감소로 이어졌다. 30일 해양수산부(해수부)에 따르면 3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전체 화물은 3억9천28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다. 이 가운데 수출입 물동량은 3억3천668만t으로 전년과 동일했으나, 연안 물동량은 7.4% 줄어든 5천360만t에 그쳤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3분기 총 790만TEU로 0.7% 늘었으며, 수출입 물동량은 438만TEU로 0.8% 증가했다. 국가별로 수출은 미국향이 5.8% 감소했지만 중국향은 7.0% 늘어 전체적으로 1.8% 증가한 221만TEU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은 0.3% 줄어든 217만TEU였다. 환적 화물은 347만TEU로 0.6% 증가했다. 항만별로는 부산항이 609만TEU를 처리하며 0.8% 증가했다. 다만 증가율은 2분기(3.1%)보다 둔화했는데, 해수부는 "미국 관세 정책 강화에 대비한 조기 선적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인천항은 중고차 컨테이너 수출 증가
【 청년일보 】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내년도 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GDP 성장률(직전 분기 대비·속보치)은 1.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1.2%)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 또한 전 분기 대비 1.0%의 성장률을 예상했던 시장 평균 전망치도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증권가는 소비 쿠폰 지급에 민간 소비가 회복된 데다 미국 고율 관세 우려에도 수출이 선방하고 설비 투자가 개선된 결과로 분석했다. 정성태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소비 쿠폰과 주식 시장 강세로 인한 민간 소비 확대,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설비 투자 증가로 3분기 성장률이 당사 및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수출 및 제조업 생산 또한 미국의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및 자동차를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며, 이에 순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에 0.7%포인트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하건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눈높이를 상회한 성장세 회복이 정책 효과에 따른 소비뿐 아니라 AI(인공지능), 비(
【 청년일보 】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 감소와 원·달러 환율 상승이 겹치며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석 달 만에 꺾였다. 다만 11월에는 영업일수 회복과 일부 업종의 회복 기대감으로 전망치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5년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기업심리지수(C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전산업 CBSI는 전월(91.6)보다 1포인트(p) 낮은 90.6으로 집계됐다. CBSI가 기준치(100) 아래로 떨어졌다는 것은 기업들이 전반적인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CBSI는 제조업의 5개, 비제조업의 4개 주요 BSI를 종합해 산출하는 대표적인 경기 심리지표다. 지수가 100을 웃돌면 낙관적, 밑돌면 비관적 심리를 뜻한다. 앞서 기업 심리는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 등으로 8월(91.0)과 9월(91.6) 두 달 연속 개선됐지만, 10월에는 긴 연휴와 환율 상승 영향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제조업 CBSI는 92.4로 전월보다 1p 하락했다. 구성 지수 중 생산(-0.8p), 제품 재고(-0.6p) 등이 악화된 영향이 컸다. 한은은 “환율 상승으로 원자재 구매 비용이 늘어나 제조업의 부담이 커졌
【 청년일보 】 정부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9%에서 1%대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내비쳤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2% 증가하며 경기 반등 흐름이 뚜렷해진 데 따른 것이다. 기획재정부(기재부)는 28일 세종청사에서 진행한 경제동향 브리핑에서 "성장세가 확대하고 있다"며 "3분기 GDP는 새 정부의 온전한 첫 경제성적표로, 내부 전망보다 확실히 좋은 흐름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속보치에 따르면, 3분기 GDP 성장률은 1.2%로 지난해 1분기 이후 6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0% 내외의 정체 국면을 보이다가, 2분기 이후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경기심리 개선으로 반전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성장 견인 요인은 민간소비 회복이었다. 민간소비는 1.3% 늘어나 2022년 3분기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기재부는 "소비심리 회복과 정부의 소비쿠폰 추경, 증시 활성화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설비투자도 반도체 업황 회복에 힘입어 플러스(+) 전환했다. 특히 기계류 중심의 투자가 늘면서 내수
【 청년일보 】 국가데이터처는 28일 ▲고령화의 영향으로 돌봄을 제공하는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종사자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로, 산업 소분류 중 첫 1위를 기록한 반면 ▲건설업, 소매·외식업과 같이 내수와 밀접한 분야에서는 고용이 부진했다는 내용의 '2025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 조사 :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4월) 기준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는 168만8천명으로 작년보다 13만5천명 증가했으며, 이는 신산업 분류가 적용된 2017년 이후 상반기 기준 가장 많은 수준이다. 234개 산업 소분류 가운데서 취업자 규모로 처음 1위를 기록했다.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은 요양보호사, 간병인 등 방문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에 일하는 이들을 뜻하며, 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종사자도 작년보다 3만2천명 늘어난 24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돌봄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고령층을 중심으로 돌봄 종사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른바 '노노케어'(老老CARE)가 확산하는 것이다. 연령별로 60세 이상에서 사회복지 서비스업(중분류) 취업자는 108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9천명 늘며 농업(103만7천명)을 제쳤다. 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