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1∼6월 ICT 수출액은 1천151억6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2022년(역대 1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가장 큰 견인차는 반도체였다. 상반기 반도체 수출은 733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4% 늘어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AI 서버 투자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지속됐고, D램·낸드 등 주요 제품 고정가격도 반등한 것이 주효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도 66억4천만달러로 10.8% 증가했다.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수요가 데이터센터 확장과 함께 커진 영향이다. 휴대전화 수출은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 호조와 모듈 부품 수출 증가에 힘입어 60억8천만달러(9.1%↑)를 기록했다. 반면, 디스플레이(87억달러, 13.9%↓)와 통신장비(11억6천만달러, 2.5%↓)는 전방 산업 물량 조절 등의 영향으
【 청년일보 】 올해 3분기 새 정부에 대한 기대와 주식시장 반등, 소비쿠폰 정책, 여름휴가 특수 등의 영향으로 국내 소매유통 기업들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슈퍼마켓, 온라인쇼핑 등 500개 업체를 대상으로 '2025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102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 3분기(106) 이래 4년 만에 기준치(100)를 상회한 수치다. 전 분기(75)와 비교해도 27포인트나 급등했다. RBS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대한상의는 "주식시장 상승세, 금리 인하 기대감 등과 함께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소비쿠폰 지급 등 소비 진작책이 여름 휴가철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됨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조사 기업 중 절반 이상(52.4%)은 '새 정부 출범이 자사가 속한 업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다. 업태별로는 희비가 갈렸다. 편의점(108)과 온라인쇼핑(105)은 나란히 기준치
【 청년일보 】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둘째 주(6∼1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L당 0.6원 내린 1천667.5원이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3.4원 하락한 1천740.2원, 가격이 가장 낮은 울산은 4.8원 내린 1천641.0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천677.0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635.1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2원 내린 1천530.2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후티 반군의 홍해 상선 공격 재개로 올랐으나, OPEC+ 8월 증산 규모 확대 결정 및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이 상승 폭을 제한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1.8달러 오른 70.7달러였다. 싱가포르 휘발유 가격은 0.5달러 오른 78.8달러,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2.3달러 오른 90.6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 청년일보 】 7월 수출이 반도체, 자동차, 선박 등 주력 품목의 호조에 힘입어 증가세로 출발했다. 조업일수가 전년과 동일한 가운데 일평균 수출액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액은 19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 역시 22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달 1~10일 조업일수는 8.5일로 전년과 같다. 지난달 수출은 미국의 관세 부과 등 대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4.3% 증가하며 한 달 만에 다시 플러스 전환했다. 올해 들어 1월과 5월을 제외하고는 모든 달에서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12.8%), 승용차(13.3%), 선박(134.9%) 등 주력 수출 품목이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다. 특히 선박은 수출 증가율이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수출 비중이 19.7%로 올라, 작년 동기보다 0.6%포인트 증가했다. 자동차는 미국 관세 영향으로 대미 수출은 감소했지만, 유럽연합(EU) 지역에서는 전기차 중심의 수출 확대가 이어졌다. 다만 석유제품(-1.9%), 무선통신기
【 청년일보 】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까지 반영된 1∼5월 누적 나라살림 적자가 54조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 폭은 줄었지만, 역대 네 번째로 큰 규모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7월호'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총수입은 279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조6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1차 추경 기준 연간 계획 대비 42.9%가 집행된 수치다. 국세수입은 172조3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1조3천억원 늘었다. 법인세가 기업 실적 개선과 이자·배당소득 증가로 14조4천억원 증가했고, 소득세도 양도소득세와 근로소득세 확대 등으로 6조2천억원 증가했다. 세외수입은 17조4천억원으로 3조6천억원 늘어난 반면, 기금수입은 90조원으로 3조3천억원 감소했다. 총지출은 315조3천억원으로 전년보다 4조9천억원 증가했으며, 추경 기준 진도율은 45.9%로 나타났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35조5천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여기에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54조2천억원 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조2천억원 개선됐다. 하지만 적자 폭은 2020년, 지난해, 2022년에 이어 역대 4
【 청년일보 】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집행됐음에도 경기 회복 흐름이 여전히 뚜렷하지 않다는 국책연구기관의 평가가 나왔다. 건설업 부진이 이어지고, 대외 수출 여건도 악화하면서 국내 경기가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발표한 '7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업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외 여건도 악화하며, 경기가 전월과 비슷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지난 5월 2년 만에 '경기 둔화'라는 표현을 공식적으로 사용한 이후, 이번에도 같은 흐름을 유지했다. 특히 5월부터 집행된 1차 추경의 효과가 아직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 반등의 동력이 부족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분석에는 최근 발표된 5월 산업활동지표와 6월 수출 통계가 반영됐다. KDI는 "반도체는 수출과 생산 모두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지만, 자동차 등 일부 품목의 대미(對美) 수출 부진으로 제조업 생산 증가 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5월 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3.0% 감소했고, 자동차(-2.0%)는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전방 산업의 부진 여파로 금속가공업 생산도 6.9% 급감했다
【 청년일보 】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3주 연속 상승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첫째 주(6월 29일∼7월 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L당 4.92원 오른 1천688.10원이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2.07원 상승한 1천743.55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8.09원 오른 1천642.91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4.21원 오른 1천531.42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협상 마감 시한 임박,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전망, 미국·이란 간 핵 협상 재개 가능성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0.9달러 내린 68.78달러였다. 싱가포르 휘발유 가격은 2.63달러 내린 78.03달러,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75달러 내린 88.10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이란·이스라엘 간 휴전 합의 이후 빠르게 안정된 국제유가가 앞으로 국내유가에도 반영될 것으
【 청년일보 】 에너지 가격 하락 등에 따른 수입 감소와 배당 소득 증가에 힘입어 지난 5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00억달러 넘는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101억4천만달러(약 13조8천3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25개월째 흑자일 뿐 아니라 흑자 규모도 직전 4월(57억달러)이나 전년 5월(90억9천만달러)을 웃돌았다. 5월 기준으로는 2021년(113억1천만달러)과 2016년(104억9천만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흑자 폭이다. 올해 들어 5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351억1천만달러)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270억6천만달러)보다 80억5천만달러 많은 상태다. 항목별로는 5월 상품수지 흑자(106억6천만달러)가 전월(89억9천만달러)보다 17억달러 가까이 불었다. 지난해 5월(88억2천만달러)보다도 18억달러 이상 많다. 수출(569억3천만달러)은 반도체 등 IT(정보기술) 품목의 호조에도 불구, 자동차·철강·석유제품 등 비IT 품목의 감소로 전년 5월보다 2.8% 줄었다. 4개월 만의 감소 전환으로, 미국 관세 정책 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20.6%)·의약품(
【 청년일보 】 국세청은 올해 1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납부기한이 오는 25일까지라고 3일 밝혔다. 이번 확정신고 대상자는 67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만명이 늘었다. 이 중 개인 일반 과세자는 546만명, 법인사업자는 133만개다. 간이과세자라도 올해 상반기 세금계산서를 발급한 경우 반드시 신고·납부해야 한다. 반면 세금계산서를 발급하지 않은 간이과세자 7만명은 국세청이 고지한 예정부과세액만 납부하면 된다. 해당 금액은 지난해 납부세액의 절반 수준이다. 국세청은 홈택스(PC)를 통해 '미리채움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 실적이 없는 경우에는 모바일 홈택스나 ARS를 이용해 간편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부가가치세 환급금은 내달 14일까지 지급된다. 수출기업이나 중소기업 등이 조기 환급을 신청한 경우에는 같은 달 4일까지 앞당겨 지급된다. 국세청은 또한 내수 부진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을 위해 납부기한을 별도 신청 없이 2개월(9월 25일) 연장하기로 했다. 직권 연장 대상자는 ▲ 건설·제조업 및 음식·숙박·소매업을 영위하는 사업자로서 전년 대비 매출액이 감소한 사업자(40만명) ▲ 수출기업 세정 지원 대상자로서 전년 동
【 청년일보 】 올해 상반기 농식품과 농산업을 아우르는 'K-푸드 플러스'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연합(EU) 등 신시장 확장과 라면, 소스류,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 수출 호조가 성장을 이끌었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6월 K-푸드 플러스 수출액은 66억7천만달러(약 9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이 가운데 농식품 수출은 51억6천만달러(약 7조원)로 8.4% 늘었고, 농산업 분야는 15억달러(약 2조원)로 3.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10억3천만달러)가 24.3%, EU+영국(4억2천만달러)이 23.9% 증가하는 등 선진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CIS+몽골은 9.0%, 걸프협력회의(GCC)는 17.8% 각각 증가했다. 분기별 증가율은 1분기 9.8%, 2분기 7.7%였으며, 특히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국의 2분기 수출 증가폭이 1분기보다 커졌다. 대미 수출 증가율은 25.1%에서 28.6%로, 대중 수출은 1.0%에서 9.4%로, 대일 수출은 0.8%에서 6.9%로 각각 상승했다. 가공식품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은 라면이다. 상반기 라면 수출액은 7억3천만달러(약 1조원)로, 사상 처음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