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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시장, 초고가 거래 폭증…100억원 이상 거래 3배↑

한남동 '나인원한남', 역대 최고가 220억원 기록
전세 시장도 초고가 열풍…빌라 전세 105억원↑

 

【 청년일보 】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50억원 이상의 아파트 매매는 지난해 대비 60% 증가했으며, 100억원 이상의 초고가 거래는 지난해보다 세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9월 15일 기준) 서울에서 100억원 이상에 거래된 아파트는 총 1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건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또한, 50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는 올해 242건으로 지난해 151건보다 약 6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0억원 이상의 거래는 주로 고급 주거지역인 용산구 한남동에서 집중됐다. 특히, 한남동의 '나인원한남'이 가장 주목을 받았는데, 이곳에서 총 6건의 거래가 이루어졌으며, 그 중 5건이 나인원한남 단지에서 발생했다.


올해 6월에는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73.94㎡가 200억원에 거래되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한 달 뒤 7월에 같은 단지의 전용 273.41㎡가 220억원에 거래되면서 다시 갱신됐다.


서초구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에서도 초고가 거래가 이어졌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234㎡ 펜트하우스는 지난 8월 180억원에 거래됐으며, 이는 10년 전 분양가인 20억원의 약 9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또한, 성동구 성수동의 고급 주상복합 단지 '아크로서울 포레스트'에서도 전용 198㎡가 145억원에 거래되었으며, 올해에만 100억원 이상의 거래가 총 3건 이루어졌다. 강남구 압구정동의 '현대9차'에서도 전용 245㎡가 115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초고가 거래는 매매뿐만 아니라 전세시장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에서는 보증금 50억원 이상의 계약이 총 17건이 이루어졌다. 여기에 빌라를 포함한 공동주택까지 범위를 넓히면, 보증금 50억원 이상의 전세 거래는 18건에 달한다.


특히 올해 최고 전셋값 기록은 빌라에서 나왔다. 용산구 한남동의 고급 빌라 '라누보한남' 전용 255㎡가 지난 7월 보증금 105억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이 빌라는 지하 2층에서 지상 4층까지 4가구로 구성된 고급 주택으로, 매매 기록은 없지만 현재 220억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아파트 중에서는 서초구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00㎡ 펜트하우스가 지난 6월 보증금 90억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최고 전셋값을 기록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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