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년일보 】국세청이 국내 대형법인보험대리점 2곳을 상대로 긴급 세무조사에 나섰다. 이번 세무조사는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특히 조사 4국 인력이 투입돼 탈세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GA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23일 보험 및 GA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이날 국내 대형법인대리점인 A사와 B사에 각각 20여명의 조사 인력을 파견, 세무조사에 나섰다.
특히 국세청이 이들 GA사들에 조사 4국 인력이 투입됐다는 점에서 탈세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보험업계 한 임원은 "국세청 조사4국 인력 20명 정도가 두 GA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세무조사 일정은 올해 말까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GA사 모두 국세청의 갑작스런 세무조사에 당황해하고 있는 듯 하다"면서 "PC백업 및 관련 문건들을 검찰이 수사하듯이 압수해 갔다고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두 GA사의 경우 지난 2020년 정기세무조사를 같이 받은 바 있어 이번 세무조사는 탈세 정황을 포착한 국세청이 전격적으로 실행한 것이란 분석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해당 GA사 중 한 관계자는 "두 GA사에 국세청 조사 인력 각각 20명 정도가 나왔고,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 "요구한 서류 등을 모두 제출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GA의 한 관계자는 "국세청이 조사4국 인력이 대거 투입됐다는 점에서 이는 특별세무조사로 봐야 한다"면서 "A사의 경우 사업단 중 I총괄과 D총괄사업단에 조사인력이 방문, 일체 서류를 모두 압수해 간 것으로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세무조사로 내부자의 투서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대체적"이라며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할때 탈세 및 횡령 혐의가 포착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두환 / 신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