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미국이 육해공군을 넘어 우주 사령부를 창설하는 등 '우주'를 기반으로 한 정보화戰에 대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게다가 미국 내 억만장자들도 우주항공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우주 비행에 드는 비용은 시간당 한화로 약 1억 3000여만원이다.
29일자(현지 시간) 미 폭스 뉴스는 미국은 우주 사령부(SPACECOM)를 창설하고, 초대 사령관에 미 공군 존 레이먼드 장군을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주 사령부는 기존 87개의 부서를 관리하며, 미사일 경보를 비롯 위성 감시 업무 등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미국은 우주사령부를 창설하게 됨에 따라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해안경비대 등 총 6개의 군사 조직을 갖게 됐다.
이와 함께 민간 차원에서도 로켓, 우주항공 산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억마장자들이 중심이 돼 우주관련 사업이 속도를 내고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우주 관련 사업에 뛰어든 미국내 억만장자들은 리차드 브랜슨을 비롯해 엔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등이다.
우선 리차드 브랜슨은 우주비행회사 버진 갈락틱(Virgin Galactic)의 모회사인 버진 그룹(Virgin Group)의 창업자다. 버진 갈락틱은 이달에 소셜 캐피탈 헤도소피아사 (Social Capital Hedosophia, 이하 SCH)와 합병 예정으로, 세계 최초로 일반인을 위한 우주 비행 회사를 설립해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진 갈락틱과 SCH간 인수합병 주식 비중은 각각 51%, 49%다. SCH는 향후 1억 달러(한화 약 1209억원)를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상용 우주 비행편을 제공하며 이에 따른 비용은 우주비행 2.5 시간당 25만달러(한화 약 3억 3240만원)다.
전기차 테슬라의 창업자 엘론 머스크도 우주 탐사 회사 인 스페이스 엑스(Space X) 를 설립했다. 미 경제전문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스페이스 엑스는 현재까지 56개 로켓을 발사했다. 이는 전세계의 어느 국가 보다 많은 횟수다.
세계 최고의 부자이자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도 우주 사업에 적극적이다. 베이조스는 지난 2000년 우주비행 기업인 '블루 오리진 (Blue Origin)'을 설립했다. 블루 오리진은 오는 10월 미 공군과 발사 서비스 계약 파트너십을 체결할 예정이기도 하다.
이밖에 호텔 체인 버젯수이트오브어메리카(Budget Suites of America)의 창업자인 로버트 비글로우는 항동 우주회사인 비글로우 에어로스페이스 (Bigelow Aerospace)의 소유자다. 이 회사는 우주 정거장용 모듈을 설계하고 제조하는 기업이다.
아울러구글의 공동 창립자는 인 래리 페이지는 행성 채광 회사 인 플래너타리 리소오스(Planetary Resources)의 주요 후원자로, 플래너터리 리소오스는 오는 2020년부터 행성 채광 사업을 시작한다.
[청년일보=김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