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다른 체급 선수와의 경기하는 것에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신의 현재 체급인 라이트급 경기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 일간지 유에스에이투데이(USA Today) 9월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누르마고메도프는 최근 기자들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체급을 변경하며 경기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 고 전했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UFC 242에서 라이트웨이트급 잠정 챔피언인 더스틴 포이리에와 오는 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대결할 예정이다.
그는 "라이트웨이트 한 체급에 머무르며 동체급의 여러 선수와 시합을 하는 것이 체급을 옮겨가며 시합을 하는 것보다 그의 명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체급을 옮겨가며 시합을 하는게 명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면 나의 말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체급을 변경하며 시합을 하면 해당 체급의 신예강자와 시합을 할 수 있으나 선수가 같은 체급의 강자를 제압하고 무패 행진을 유지하는 것이 명성을 더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누르메고도프는 두 체급 이상의 챔피언이 되는 것이 한 선수가 MMA에서 쌓아온 업적을 드높이는 것은 아니라는 본인의 의지를 확실히 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두체급의 챔피언이 되는 것보단 무패의 전적을 기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선수가 한두시합을 지고 이기고 해서 차이틀을 차지하고 또 이를 반복해 하나의 타이틀을 하나 더 갖는 것이 한 선수를 위대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면서 “한 선수가 장기간 동안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것이 진정으로 위대한 선수” 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진정한 라이트웨이트급 선수"라며 "나의 모든 시합은 라이트웨이트 체급에서 치뤄질 것이며, 앞으로도 이 체급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 2018년 10월 UFC 229 에서 당시 두 체급 챔피언이었던 코너 맥그리거에게 기권승을 거두며 챔피언에 올랐다.
그러나 그는 승리 후 맥그리거와 감정적으로 대치, 싸움을 벌였다. 이후 그는 결국 네바다주 체육 위원회 로부터 9개월 경기 출전 정지를 받은 바 있다.
[청년일보=김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