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립 목포대학교와 국립 순천대학교가 전남 지역 숙원인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대학 통합과 통합 의대 추진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16일 목포대와 순천대에 따르면 송하철 목포대 총장과 이병운 순천대 총장은 지난 15일 저녁 만나 통합 추진 원칙, 로드맵 등에 합의했다.
양측은 대학 통합, 의과대 설치·운영 등에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동등한 조건을 바탕으로 추진해 전남 동·서부 주민 모두에 의료 기본권을 보장하는 의료 체계 구축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두 대학 통합은 도민의 의료복지 향상뿐 아니라 정부의 '1도 1 국립대' 기조에 선제 대응하고 글로컬 30 대학 간 협력, 캠퍼스별 특성화로 '초일류 거점대학' 성장을 실현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대학들은 의미를 부여했다.
두 대학은 2026년 3월 통합대학 출범을 목표로 오는 12월까지 통합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다만 신청서에는 일반적으로 교직원, 학생 등 구성원의 찬성 의견을 첨부해야 해 각 대학에서 이뤄질 찬반 조사 결과가 통합 추진 초기 중대한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총장들은 "이번 합의는 전남 동·서부 간 오랜 갈등을 해소하고 지역 소멸 위기 극복, 의료복지 향상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