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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 혜택 시작(上)] "관광지 무료입장에 통신혜택까지"...지자체·통신업계, 수험생 모시기 '각양각색'

"가볍게 떠나볼까"…각 지자체, 각종 관광상품 무료·할인 혜택 
11월 '대목'…통신업계 공시지원금 상향 등 수험생 잡기 '총력'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마무리됐다. 이에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지자체와 민간이 관련 마케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상품부터 할인까지 다양한 수험생 프로모션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관광지 무료입장에 통신혜택까지"...지자체·통신업계, 수험생 모시기 '각양각색'
(中) "이제는 불태울 시간"…유통家, 수능생 대상 혜택 '풍성'
(下) "수험생 잡아라"…유통업계, 오프라인 프로모션 '총력'

 

【 청년일보 】 지난 1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끝남과 동시에 올해도 어김없이 고생한 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 및 통신업계가 다채로운 혜택을 제시하며 수험생 맞이에 한창이다. 


특히 일부 지자체들은 수험생 본인은 물론, 이들과 함께 동고동락한 가족까지 챙기는 세심함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 "가볍게 떠나볼까"…각 지자체, 각종 관광상품 무료·할인 혜택 


24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전국의 주요 관광지들은 수험생을 대상으로 무료입장부터 파격할인까지 다양한 혜택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수능이 끝난 후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까운 제주도로 떠나봄직 하다. 


제주도는 수험생 가족의 여행을 지원하고 내수 활성화를 위해 '다시! 함께! 나눔! 온(ON) 제주여행' 프로그램을 지난 15일 부터 내년 2월 3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 기간 제주 관광 관련 공공 플랫폼 '탐나오'를 통해 체류형 관광상품을 이용하면 최대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수험생 가족을 대상으로 관광지, 맛집, 여행사 상품의 할인쿠폰(최대 30%)을 지급한다. 도내 숙박 168개소, 렌터카 68개소, 관광지 190개소가 이번 프로모션에 참여한다. 


아울러 항공사와 협력해 수능생·청년·가족 5천여 명을 대상으로 특별 할인도 제공한다.


제주 못지 않게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전남도는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을 위해 전남관광플랫폼 앱과 연계해 내달 15일까지 대표 관광 체험상품 4종을 반값으로 제공한다. 


반값으로 체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은 목포 해상케이블카, 여수 녹테마레, 담양 딜라이트, 강진 짚트랙 등이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은 내달 15일까지 수능 수험생을 대상으로 자체 운영 중인 3개 수목원에 대한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대상 수목원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경북 봉화), 국립세종수목원(세종), 국립한국자생식물원(강원도 평창)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아시아 최대 규모 수목원으로, 백두산호랑이는 물론 모험의 숲, 덩굴정원 등 다양한 전시원과 '미래를 지키는 사람들 : 사명' 등 특별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국내 최대 규모 온실을 보유한 도심 속 수목원으로, 현재 '식물의 탄생과 진화'란 주제로 쥐라기 가든 전시회가 운영되고 있다.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우리 고유 꽃과 나무로 조성된 자생식물원으로, 희귀·특산 식물을 관람할 수 있다.


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수험생들은 수목원을 찾아 수능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11월은 '대목'…통신업계 수험생 잡기 '총력' 


스마트폰 제조사 및 통신업계에 따르면 수능이 끝난 현 시점은 대목으로 통한다. 


서울에서 핸드폰 판매점을 운영하는 30대 서모씨는 "지난주부터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이 신형 스마트폰으로 바꾸기 위해 매장을 찾는 횟수가 잦아지고 있다"며 "이는 매년 되풀이 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수험생들을 잡기 위한 통신사들의 경쟁도 펼쳐지고 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아이폰 16 기본 모델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기존 20만원대에서 요금제에 따라 최대 4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통업체가 지원하는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더하면 소비자가 받는 지원금은 최대 51만7천500원이다.


11월 중순은 수험생의 스마트폰 구매가 늘어 스마트폰 판매량이 많아지는 시기라 보조금을 늘려 고객을 유인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아이폰 16 시리즈가 출시된 9월 말에는 플래티넘(125) 요금제를 선택하는 경우 최대 26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했으나, 지난 14일 공시지원금을 42만원으로 늘렸다. 최소 지원금도 8만6천원에서 22만원으로 올랐다.


KT는 9월 말에는 요금제에 따라 3만6천~24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는데 전날 이를 16만9천원~45만원 수준으로 높였다.


아울러 통신 3사는 수험생을 위한 다양한 멤버십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수험생을 위해 최신 IT 경품, 공연·전시 할인, T멤버십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0 수능 페스티벌' 이벤트를 이날부터 진행한다.


KT는 올해 수능을 마친 만 17~20세 고객을 대상으로 스타벅스 쿠폰팩 이벤트부터 KT닷컴 구매 혜택, KT 멤버십 수능 혜택, SNS 부적 이벤트 등 혜택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도 멤버십 혜택 프로그램 '유플투쁠'을 통해 수험생 1천500명을 초청해 올해 인기를 끌었던 영화를 다시 상영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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