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다가오는 설 명절을 앞두고 과일 혼합세트, 사과, 소고기가 가장 인기 있는 선물 품목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10일 발표한 '설 성수품·선물세트 구매의향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6.8%가 과일 혼합세트를, 16.2%는 사과, 16.1%는 소고기를 설 선물로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3일부터 8일까지 소비자 3천6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서 과일 선물세트가 여전히 높은 인기를 유지한 가운데, 감귤·만감류(9.0%), 배(8.6%), 포도류(4.7%)도 꾸준한 선호도를 보였다. aT에 따르면, 지난해 설 조사에서도 과일 혼합세트가 선물 1위를 차지했으며 올해 역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설 선물에 대한 평균 예산은 약 19만원으로 나타났고, 5만원 이하의 선물세트를 선택하겠다는 소비자 비율은 43%로 가장 많았다.

aT는 "최근 고물가 영향으로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5만원 이하의 선물세트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 명절 성수품으로는 소고기(25.2%)가 가장 높은 구매 의향을 보였으며, 이어 나물류(20.4%), 사과(10.5%) 순으로 조사됐다. 성수품 구매 평균 예산은 20만원대로 집계됐다.

선물세트와 성수품 구매 시기는 설 일주일 전이 각각 40%대로 가장 많았다. 구매처로는 대형마트가 가장 선호되었으며, 뒤이어 온라인 쇼핑몰과 재래시장이 주요 선택지로 꼽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설 귀성 의향이 45.1%로, 지난해 추석(47.1%)보다 2.0%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올해 설에는 작년보다 물량이 풍부한 사과, 소고기 선물세트를 추천한다"며 "정부의 농수축산물 할인지원도 많이 활용해 알뜰하게 준비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