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4.4℃
  • 맑음강릉 7.8℃
  • 구름조금서울 6.8℃
  • 맑음대전 5.8℃
  • 맑음대구 4.9℃
  • 맑음울산 8.3℃
  • 맑음광주 5.4℃
  • 맑음부산 9.8℃
  • 맑음고창 2.0℃
  • 맑음제주 8.5℃
  • 구름많음강화 5.3℃
  • 맑음보은 2.8℃
  • 맑음금산 3.2℃
  • 맑음강진군 4.1℃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8.3℃
기상청 제공

"신입 연봉 인상해달라"...삼성물산 건설부문, 올해 임단협 '본격 개시'

삼성물산 건설부문 최근 1차교섭…'신입 연봉' 인상 논의
노조 측 기본성과율 3.0%, 특별 1.0% 제시 등 '작년 수준'

 

【 청년일보 】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올해 임금 협약(이하 임협)이 현재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이뤄진 첫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에서도 큰 마찰없이 임단협을 마무리지은 양측이 올해도 원만한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삼성물산 건설부문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2시 노사 양측은 서울 강동구 본사 인근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올해 임금협상(이하 임협) 1차 실무교섭을 가졌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관할인 서울 강동구청으로부터 지난 2023년 6월 1일부로 신고증을 교부 받은 후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 임협을 갖게됐다. 단체협약 교섭은 3년단위로 이뤄져 올해는 임협만 진행된다.

 

이전까지 삼성물산 4개 부문(건설·리조트·상사·패션)이 통합해 임단협을 진행해 왔으나, 지난해 4월 서울 지방노동위원회가 교섭단위 분리를 인정하며 지난해부터 건설부문만의 독자적인 교섭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협상에서 양측은 10차례에 걸친 교섭 끝에 ▲베이스업(계약연봉) 평균 3.0% 인상 ▲노조 사무실 제공 등에 합의에 이른 바 있다.

 

양측은 지난해 12월 상견례에 이은 13일 1차 실무 교섭을 통해 개략적 대내·외 상황을 공유하며 본격적인 교섭 준비에 들어간 모양새다.

 

노조에 따르면 현재 삼성물산의 인력 구성은 사원보다 간부의 비율이 높고, 급여수준은 동종업계 대비 상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성과급을 포함하면 동종업계 1위 수준이다.

 

건설업계에서도 현재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전반적 근무조건은 경쟁사에 비해 준수한 편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노사간에도 이같은 인식은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1차 실무교섭에서도 노조 측은 주로 신입사원 초임 연봉 인상에 대한 입장을 개진했으며 노사간 일정부분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노조 측은 설명했다.

 

이어 노조는 사측에 올해 임금 및 성과급 요구안으로 ▲기본인상률 3.0% ▲성과인상률 1.9% ▲특별성과인상률 1.0% ▲OPI(초과이익성과급) 지급 기준 변경 ▲신입사원 초임 인상(5천300만원)등을 제시했다.

 

이어 수당으로는 ▲고정 초과근무(O/T) 17.7시간→16시간 ▲ 해외 현장수당 상향 ▲ 해외 (장기) 근무자 보상 강화 등을 요구했다.

 

복리후생으로는 ▲퍼플코인(SSF샵 전용 포인트) 연 100만 포인트 지금 ▲조합 창립기념일(5월 26일 휴무) 휴무 신설 ▲해외 현장 숙소 임차료 지원 기준 개선(다자녀 기준 3명→2명) ▲출산경조금 지원(첫째, 둘째, 셋째 각각 200만원 지급으로 상향) 등을 제시했다.

 

노조 관계자는 "우리 노동조합의 요구는 합리적인 수준으로, 작년 노사 양측이 조금씩 양보해 합의를 이끌어낸 것과 같이, 올해도 원만한 노사 합의를 이끌어 낼수있도록 회사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전년 대비 3.19% 감소한 1조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타사들이 영업손실과 5~30%대 영업이익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거둔 성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특히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