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제공=하나은행]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208/art_1739777295773_717b41.jpg)
【 청년일보 】 코스피가 미국의 관세 우려에도 5거래일 연속 오르며 석 달 반 만에 2,610선을 되찾았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9.37포인트(0.75%) 오른 2,610.42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4.94포인트(0.19%) 오른 2,595.99로 출발한 후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61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29일(2,617.80) 이후 약 3개월 반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2천185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26억원, 2천235억원 순매도했다. 기관 중에서도 연기금(국가 포함)은 827억원 순매수하며 지난해 12월 27일부터 31거래일 연속 '사자' 행렬을 이어갔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도 시장은 동요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복되는 관세 이슈에 피로감이 누적됐고, 지금까지 발언한 관세 정책이 발효 시한을 두고 협상 카드로 사용되고 있기에 시장은 우선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6.15%), 증권(1.94%), 유통(1.79%), 금속(1.34%), 기계·장비(1.03%) 등이 상승했고, 건설(-0.46%), 운송·창고(-0.46%), 비금속(-0.32%), 운송장비(-0.25%)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현대차(-3.01%), 기아(-0.74%), 현대모비스(-1.6%) 등 자동차주가 약세를 보였으나 급락과 같은 충격은 나타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보합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0.95% 올랐다. 롯데케미칼(7.46%), LG화학(4.4%) 등 석유화학주가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확대 기대에 강세를 보였다.
삼성생명(7.25%), 삼성화재(8.42%)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KB금융(1.63%), 신한지주(0.21%), 메리츠금융지주(1.53%) 등 금융주 전반이 올랐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26% 오른 57만7천원으로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16포인트(1.61%) 오른 768.48로 장을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전장보다 2.89포인트(0.38%) 오른 759.21로 출발한 뒤 오름폭이 커졌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62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2억원, 307억원 순매도했다.
알테오젠(1.14%), 에코프로비엠(2.03%), 에코프로(2.64%), HLB(5.04%), 클래시스(10.08%)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0.75%), 리가켐바이오(-1.1%), 휴젤(-0.35%), JYP Ent.(-2.4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8천268억원, 9조1천602억원이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8원 내린 1,441.7원에 마감했다.
【 청년일보=이이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