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후 첫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한 10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1/art_17415954133293_2e1b38.jpg)
【 청년일보 】 북한이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군사적 도발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는 이날 오후 1시 50분경 북한 황해북도 내륙에서 서해 방향으로 발사된 미상의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사거리 60~100㎞로 추정되며, 근거리탄도미사일(CRBM)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CRBM은 사거리 300㎞ 이하의 탄도미사일을 의미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월 14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로는 처음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UNSC)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한 이번 발사는 단거리 미사일을 이용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떠보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도발이 한미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이 시작된 당일 이뤄졌다는 점에서, 북한이 이에 대한 반발 차원에서 무력시위를 감행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북한 외무성은 '미국이 남발하고 있는 완력행사는 가중된 안보위기로 회귀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보도국 공보문을 통해 FS 연습이 "최강경 대미 대응 원칙의 당위적 명분만 더해주고 있다"며 비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전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