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딜링룸. [사진=하나은행]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1/art_17419348242416_714e4b.jpg)
【 청년일보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7.28포인트(0.28%) 내린 2,566.36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 대비 8.46포인트(0.33%) 내린 2,565.18로 출발했으나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797억원을, 기관은 21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천93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발 관세 전쟁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증시에 하방 압력을 더했던 연방정부 셧다운 경계감,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반영되면서 증시가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관세 불확실성으로 미국과 유럽 증시가 나란히 하락 마감했지만 아시아 증시는 관세 전쟁의 추이를 지켜보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중"이라며 "중국 정부의 적극적 재정정책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홍콩과 상해종합지수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증시 하락 요인이었던 미국 정부 셧다운 우려가 완화되는 등 긍정적인 소식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장중 하락했는데, 이는 한국 정치 불확실성이 부담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금속(-2.40%), 보험(-1.84%), 화학(-1.43%), IT서비스(-0.88%), 증권(-0.85%), 운송장비(-0.55%), 비금속(-0.42%) 등이 내렸고 의료정밀기기(1.55%), 종이목재(0.83%), 음식료담배(0.55%), 제약(0.44%) 등은 올랐다.
종목별로 보면 시총상위 종목 중에는 LG에너지솔루션(-4.11%), NAVER(-3.70%), POSCO홀딩스(-2.56%), SK이노베이션(-5.17%), 고려아연(-4.40%) 등이 내렸다.
미국 철강 관세에 대한 우려 속에 임단협 불발과 비상경영체제 돌입 소식이 전해진 현대제철(-4.00%)도 내렸다.
반면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SK하이닉스(2.40%)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만원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전날과 같은 5만4천7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화세미텍이 SK하이닉스에 고대역폭 메모리(HBM) 핵심 부품인 TC본더를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한화비전(12.75%)이 급등하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6포인트(1.59%) 오른 734.2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95포인트(0.13%) 오른 723.75로 출발해 장중 오름폭을 확대하며 73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2천23억원을, 기관이 76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코스닥시장에서 2천억원 넘게 순매수한 것은 코스닥지수가 2% 넘게 올랐던 지난 2월 4일(3천713억원) 이후 처음이다.
개인은 2천7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알테오젠이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 소식에 4.53% 올랐고, 삼천당제약(1.75%), 클래시스(2.17%), 파마리서(3.39%), 셀트리온제약(3.09%), 메디톡스(5.40%) 등 제약·미용기기 관련 종목이 동반 상승했다.
리노공업(4.58%), 원익머트리얼즈(7.83%), 동진쎄미켐(7.72%), 원익QnC(7.64%), 하나마이크론[067310](5.86%) 등 반도체소재·부품주도 일제히 오르며 코스닥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이외에도 알래스카 주지사의 방한 소식에 알래스카 LNG 사업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동스틸(14.49%), 동양철관(3.52%), 신스틸(2.98%) 등 가스관 테마도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68%), HLB(-2.96%), 에스엠(-2.36%), JYP Ent.(-1.27%), 엔켐(-1.29%) 등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8천451억원, 6조3천92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1,453.8원에 마감했다.
【 청년일보=이이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