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배송 차량.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6/art_17448518514031_3ecc25.png)
【 청년일보 】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이 또다시 압도적인 성과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17일 데이터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3월 쿠팡의 신용·체크카드 결제 추정액은 총 3조2천2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온라인 쇼핑 업종 중 가장 높은 수치로, 2위인 11번가(2천915억원)와 비교해 약 11배에 달하는 차이를 보였다.
아울러 2위부터 10위까지 주요 경쟁 업체들의 거래액을 모두 합쳐도 1조7천777억원 수준으로, 쿠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GS샵(2천668억원), G마켓(2천537억원), SSG닷컴(2천282억원), 다이소(1천954억원), CJ온스타일(1천881억원), 알리익스프레스(1천422억원), 현대홈쇼핑(1천242억원), 롯데홈쇼핑(876억원)이 상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오프라인 유통 강자였던 다이소가 6위에 오르며 온라인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가성비' 높은 상품을 무기로 온라인 쇼핑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입지를 넓혀가는 중이다.
![2025년 3월 데이터 기준 '온라인쇼핑' 업종 카드결제 순위 TOP 10. [사진=아이지에이웍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6/art_17448517823415_801bba.jpg)
1인당 결제 금액에서도 쿠팡이 선두를 차지했다. 쿠팡 이용자의 평균 결제액은 2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CJ온스타일(18만원), 현대홈쇼핑(17만원), SSG닷컴(16만원), GS샵과 롯데홈쇼핑(각 14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주로 중장년층이 이용하는 TV홈쇼핑 업체들이 높은 단가를 기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고객 충성도를 보여주는 지표인 '재구매율' 역시 쿠팡이 압도적이었다. 2월 쿠팡에서 쇼핑한 이용자 중 83%가 3월에도 재구매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주요 경쟁 업체들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로, 나머지 업체들은 대체로 20~50%대 재구매율에 그쳤다.
재구매율 2위는 중국계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59%)였다. 초저가 중국산 제품 외에도 한국 상품을 집중 소개하는 'K-Venue(케이베뉴)' 등의 전략이 일정 수준의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데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추정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