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4강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 후보자 포스터가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7/art_17453885637877_c15fe1.jpg)
【 청년일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이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가나다 순) 후보 4파전으로 압축됐다.
국민의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대선 경선 후보 8명 가운데 4명을 추리는 1차 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에서 '3강' 구도를 형성해 온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는 예상대로 2차 경선에 진출했다.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나경원·안철수 후보 가운데는 안 후보가 4강 문턱을 넘었다. 이로써 나경원 후보를 비롯한 양향자·유정복·이철우 후보는 1차 경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번 1차 컷오프는 일반국민 여론조사 100%로 진행됐는데,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적용됨에 따라 조사 대상은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한정됐다.
일각에서는 나경원 후보가 아닌 안철수 후보가 4강에 오를 수 있었던 것 또한 이처럼 중도·무당층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지지를 얻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선 과정에서 나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입장을 바탕으로 ‘보수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우며 당심에 호소했다. 반면 안 후보는 ‘탄핵 반대파’를 정조준하며 중도 확장성을 강조해왔다.
선관위는 이번 컷오프 결과와 관련해 후보자별 순위 및 득표율 등은 일체 공개하지 않았다.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후보 순위나 수치는 발표하지 않고 가나다순으로만 공개한다”며 “향후 확인되지 않은 순위나 수치를 유포해 경선을 혼탁하게 하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말했다.
2차 경선은 탄핵소추 반대 입장을 취한 김문수·홍준표 후보와 찬성 입장이던 안철수·한동훈 후보가 맞서는 2 대 2 구도가 될 전망으로, 탄핵 책임 공방을 비롯한 치열한 정책·노선 경쟁이 예상된다.
오는 27~28일 진행되는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에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한 결과를 29일 발표한다.
이에 앞서 오는 24일과 25일에는 일대일 맞수토론이, 다음 날인 26일에는 4인 후보 토론회가 진행된다.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차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득표자 2인을 대상으로 오는 1~2일 당원투표 및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해 같은 달 3일 전당대회를 통해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
【 청년일보=박윤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