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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의 어려움, 함께 달려 넘는다"…따뜻한 연대 이끈 '제1회 화이트 런 기부 마라톤'

"함께 달리는 기부, 함께 만드는 따뜻한 문화"…제1회 화이트 런 마라톤 개최
참가자가 직접 만든 배번호에 담긴 응원…소녀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따뜻하고 소중한 나눔"…건강한 공동체 조성 위한 첫걸음, 연대의 힘 보여줘

 

【 청년일보 】 생리 용품을 구입하기조차 어려운 저소득층 여성과 청소년들을 위한 특별한 마라톤이 열렸다. 생리 빈곤은 생리 용품이 부족해 위생과 건강은 물론 학업, 사회생활에까지 지장을 받는 문제다. 특히 저소득층 여성과 청소년들에게는 매달 반복되는 현실이다.

 

이에 주최사인 주식회사 소풍(이하 소풍)과 함께 청년일보, 솔안개코리아가 후원하고, LG유니참, 지오코칭, 숭의여자대학교 등이 협찬사로 참여해 기부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나눔에 동참했다.

 

 

소풍은 10일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제1회 화이트 런 기부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마라톤은 단순한 달리기를 넘어, 생리 빈곤이라는 민감하지만 중요한 사회 문제를 공론화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생리 빈곤은 생리 용품이 부족해 위생과 건강은 물론 학업, 사회생활에까지 지장을 받는 문제다. 특히 저소득층 여성과 청소년들에게는 매달 반복되는 현실이기도 하다.

 

화이트 런은 이러한 문제를 단순한 복지의 틀을 넘어 '공동체가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일상 속 나눔'으로 확장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회 참가비로 마련되는 기부금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생리 용품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주최 측은 일회성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후원 문화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땀 한 방울, 작은 정성"…마라톤, 나눔의 축제로 바꾸다

 

이날 마라톤은 10㎞와 5㎞ 두 코스로 진행됐으며, 가족 단위 참가자들도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나만의 배번호 만들기' 이벤트을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직접 작성, 생리 빈곤을 겪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의 후원사 중 한 곳인 청년일보에서는 20대 여성을 대표해 권하영 기자가 직접 마라톤에 참가해 그 의미를 더했다.

 

권하영 기자는 축사를 통해 "우리는 단순히 걷고 뛰기 위해 모인 게 아니라, 누군가의 일상에 꼭 필요한 것을 함께 나누기 위해 모였다"며 "여러분의 땀 한 방울, 작은 정성이 누군가에게 큰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시간이 여러분께도 따뜻하게 기억되길 바라며, 다시 한 번 소중한 나눔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 "생리 빈곤 없는 세상"…사회적 인식 전환의 시작

 

'화이트 런'은 생리에 대한 사회적 금기를 깨고, 정당한 인권 문제로서 생리 빈곤을 논의하게 만드는 데 의미 있는 기여를 하고 있다. 단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 각자가 건강한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연대의 힘을 실천하는 자리로 기능한 것이다.

 

이번 '화이트 런'은 단순한 달리기를 넘어, 사회가 오랫동안 외면해온 생리 빈곤 문제를 마주하고 함께 나설 용기를 전한 뜻깊은 자리였다.

 

주최 측 및 관계사들은 '화이트 런'이 던진 의미 있는 메시지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로 이어져, 생리 빈곤 없는 세상을 향한 건강한 발걸음으로 남길 기대했다.

 

소풍 관계자는 "기부하는 사람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고, 자신의 건강과 체력을 증진시키는 동시에 타인을 돕는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길 바란다"며 "이러한 나눔과 연대의 움직임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 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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