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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OK금융그룹 첫 노조 분리…OK신용정보 노조 ‘출범’

OK금융그룹 노조, 지난달 21~22일 노조 분리 조합원 투표
전체 노조원 83.9% 찬성…OK신용정보 노조, 120명 구성
“사측과 원활한 소통 취지”…타 계열사들도 노조 분리 전망

 

【 청년일보 】 OK금융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인 OK신용정보가 별도의 노동조합(이하 노조)을 설립했다. OK신용정보는 이날까지 임원 선출 투표를 거쳐 정식으로 출범한다.

 

OK신용정보의 노조 출범은 사측과의 보다 효율적인 소통을 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첫 노조 분리를 시작으로 향후 OK금융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들도 개별 단위의 노조를 설립할 조짐이 엿보인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OK금융그룹 노조는 지난달 21~22일 그룹 계열사 중 하나인 OK신용정보의 노조 분리 건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진행했다.

 

OK금융그룹 노조 관계자는 “지난달 21~22일에 걸쳐 OK신용정보 노조 분리 건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진행했다”며 “OK금융그룹 전체 340명 노조원 중 83.9%가 이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조직된 OK신용정보 노조는 120명으로 꾸려졌다. 전체 OK신용정보 직원 220명 중 약 55%가 참여한 셈이다.

 

OK신용정보 노조는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이틀에 걸쳐 노조 임원 선출 투표를 실시한다. 

 

OK금융그룹 노조 관계자는 "사무국 내부에 위원장과 사무국장, 회계, 감사, 조직국장 각 1명을 비롯해 대의원 4명을 선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OK금융그룹 노조 등에 따르면 이번 OK금융그룹 계열사의 노조 설립은 개별사 단위에서 노조와 사측간 보다 효율적인 소통을 취지로 이뤄졌다.

 

아울러 기존에는 OK저축은행 노조가 OK금융그룹 노조를 대표하고 있었다면, 이제는 계열사들도 조합원 규모가 늘고 있어 새로운 노조를 꾸리기에 충분한 인원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OK금융그룹 노조 관계자는 "OK신용정보 노조가 별도로 꾸려진 건 향후 개별사 차원에서 노조와 사측간 보다 원활한 소통을 취지로 한다"고 밝혔다.

 

사무금융 노조 관계자는 "이제는 OK금융그룹 계열사도 조합원 수가 늘어나고 있어, 별도의 노조를 구성하기에 충분한 여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OK신용정보 노조위원장 후보는 "현재 OK신용정보 직원 중 44.7%가 OK금융그룹 노조에 가입된 상태로, 별도 노조를 조직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며 "향후 사측에 대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노조와 분리해 새로운 노조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식 노조 출범 후 OK신용정보 직원 중 OK금융그룹 노조에 가입한 비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노조 분리에 따라 앞으로 OK신용정보 노조는 OK신용정보와, OK금융그룹 노조는 나머지 OK금융그룹 자회사들과 임단협 등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OK금융그룹 노조 관계자는 “향후 OK신용정보 노조는 OK신용정보와, OK금융그룹 노조는 나머지 그룹 자회사들과 임단협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이번 노조 분리를 계기로 향후 OK금융그룹에 소속된 다른 자회사들도 점진적으로 노조를 설립할 것으로 관측된다.

 

OK금융그룹 노조 관계자는 “현재 OK금융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오케이에프앤아이대부(OK F&I대부)도개별 노조 설립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OK금융그룹 계열사들은 별도 법인인 만큼 노조 조직을 분리하는 건 필요한 작업"이라며 "이에 일단은 OK금융그룹 노조 가입률이 높은 OK신용정보부터 분리가 이뤄진 상태"라고 말했다.

 

OK금융그룹은 현재 OK신용정보를 비롯해 OK저축은행과 OK캐피탈, OK데이터시스템, 아프로파이낸셜, OK배정장학재단 등 총 11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한편 OK금융그룹 노조는 현재 사측과 임단협을 두고 오랜 기간 간극을 이어오고 있다. 노조는 급격한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 4년간에 걸친 사측의 임금 동결에 유감이라는 입장이다.

 

OK금융그룹 노조 관계자는 "현재 사측과 임단협 관련해 의견을 조율 중에 있다"며 "노조는 사측과 원만한 대화를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약 13개월간 이어온 피켓 시위를 중단하는 한편, OK금융그룹 오너를 둘러싼 각종 의혹 관련 고소 및 고발도 중단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회사와 협상에 성실히 임하면서 사측의 답변을 기다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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