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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5천200만 국민의 열망 안고 첫발 내딛는다”

4일 오전 11시 국회의사당에서 '약식 취임식' 개최
민생·경제·통합 강조…“국민 모두의 대통령 되겠다”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 지향…가시덤불 헤치고 전진”
다섯 가지 국정 비전 제시…“안전·평화 국민행복 대전제”

 

【 청년일보 】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서의 임기를 시작하며 “5천200만 국민이 보내주신 5천200만 가지 소망과 열망을 품고 진정한 민주공화국, 진정한 대한민국을 향해 첫 발을 내딛는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약식 취임식은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묵념, 대통령 취임 선서 순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취임식에는 선거운동을 함께한 선대위 위원들과 여야 의원들, 야당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김혜경 여사도 흰 정장을 입고 이 대통령과 함께 자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선서문을 낭독하며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복리 증진 및 민족 문화 창달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취임 연설에서는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과 뜨거운 감사함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미래가 우리를 향해 손짓하고 있다.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회복하고,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대통령’이라는 이름 아래 국민을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며 “모두를 섬기는 대통령, 국격을 바로 세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혼돈과 절망 속에서도 국민의 뜻을 따라 가시덤불을 헤치고 전진하겠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 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정의로운 통합정부, 유능한 실용정부가 되겠다”며 “민생, 경제, 평화, 안보, 민주주의 등 내란으로 무너졌던 모든 가치를 회복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정희 정책이든 김대중 정책이든 유용하다면 가리지 않고 쓰겠다”며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로서의 기조를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통제하고 관리하는 정부가 아니라, 지원하고 격려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약자를 짓밟고 시장 질서를 위협하며 부당한 이익을 얻는 행위는 결단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모든 국민의 기본적 삶의 조건이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 앞에 ▲ 첫째,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 ▲둘째,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산업 투자로 미래를 주도하는 산업강국 ▲셋째, 모두가 함께 잘 사는 균형발전과 공정성장의 실현 ▲넷째, 문화가 꽃피는 문화강국 ▲다섯째, 안전하고 평화로운 국가 실현 등 다섯 가지 국정 비전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세월호, 이태원, 오송지하차도 등 사회적 참사를 언급하며 “명확히 진상 규명하고, 다시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협받지 않도록 하겠다”며 “안전과 평화는 국민행복의 대전제”라고 말했다.

 

연설을 마무리하면서는 “국민께서 이끌어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이제 부여받은 사명을 따라 희망을 향해 나아가겠다”며 “우리 국민은 하나일 때 강했고, 단합할 때 어떤 역경도 극복해왔다. 이 위대한 국민의 힘이라면 넘지 못할 위기는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 청년일보=박윤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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