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종묘 인근 서순라길이 주말나들이를 나선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5/art_1750302543966_9631a0.jpg)
【 청년일보 】 30~40대 부부 10쌍 중 6쌍은 맞벌이 가구로 조사됐다. 전체 유배우 가구 가운데 맞벌이 가구 비중은 소폭 줄었지만, 자녀를 둔 가정이나 청장년층에선 맞벌이 증가세가 이어졌다. 1인 가구는 사상 처음으로 800만을 돌파하며 전체 가구 구조의 큰 변화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전체 유배우 가구(1천267만3천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608만6천가구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2만9천가구 줄었고, 전체 비중도 48.0%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30대(61.5%)와 40대(59.2%) 맞벌이 비중이 가장 높았다. 각각 2.6%포인트, 1.3%포인트 상승해 청장년층의 맞벌이 확대 경향을 뚜렷이 보여줬다. 반면 20대 이하(-2.2%포인트)와 60세 이상(-0.6%포인트)에서는 맞벌이 비중이 줄었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393만7천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58.5%로, 전년보다 1.7%포인트 늘었다. 자녀 연령대가 높을수록 맞벌이 비중도 상승해, 막내가 13~17세인 가구의 맞벌이 비중은 64.1%에 달했다.
자녀 수 기준으로는 ▲1명 58.7% ▲2명 59.3% ▲3명 이상 52.2%로, 자녀 수가 많을수록 맞벌이 비중은 다소 낮아졌다.
18세 미만 자녀(막내자녀 기준)가 있는 맞벌이 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9.0시간으로 전년 대비 0.1시간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편은 42.4시간으로 전년 대비 0.2시간 감소했고, 아내는 35.7시간으로 0.2시간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156만8천가구), 서울(90만1천가구), 경남(42만5천가구) 순으로 맞벌이 가구 수가 많았으며, 비중으로는 제주(62.2%), 전남(58.1%), 세종(57.1%)이 높았다.
1인 가구는 800만3천가구로 전년보다 61만6천가구 증가했다. 이 중 취업자는 510만가구로 42만6천가구 늘었으며, 전체 1인 가구 중 취업 비중도 63.7%로 확대됐다.
1인 취업 가구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38.2시간으로 0.3시간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성 40.6시간, 여성 35.2시간으로 나타났다.
임금 구간별로는 월 200만∼300만원 미만이 31.9%로 가장 많았고, 300만∼400만원 미만(25.3%), 400만원 이상(22.1%) 순이었다. 특히 400만원 이상 고임금층 비중은 2.1%포인트 상승한 반면, 200만∼300만원 미만 비중은 같은 폭으로 감소해 소득 양극화 완화 조짐도 보였다.
직업군별로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24.8%), 사무 종사자(16.8%), 단순 노무 종사자(15.3%) 순으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1인 취업 가구가 경기도(120만3천가구), 서울(105만8천가구), 경남(31만2천가구) 순으로 많았고, 비중으로는 세종(73.9%), 제주(70.7%), 울산(67.4%)이 높게 나타났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