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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이소미, LPGA 다우 챔피언십 우승…"한국 첫 정상"

17번 홀 극적 버디로 연장 승부…임진희 퍼트로 마침표

 

【 청년일보 】 임진희와 이소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일의 팀 대회인 '다우 챔피언십'(총 상금 330만달러)에서 우승을 합작했다. 한국 선수 조가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진희-이소미 조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6,28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두 선수는 미국의 렉시 톰프슨-메건 캉 조와 공동 선두를 이룬 뒤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확정지었다.

 

연장전은 포섬(두 선수가 한 공으로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8번 홀(파3·144야드)에서 임진희가 약 2.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캉의 퍼트가 홀을 벗어난 틈을 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대회는 LPGA 투어 2년 차인 임진희와 이소미 모두에게 첫 우승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각각 6승(임진희), 5승(이소미)을 기록 중이다. 두 선수는 우승 상금 80만5,381달러(약 10억9천만원)를 나눠 갖는다.

 

한국 선수의 올해 LPGA 투어 우승은 김아림(2월), 김효주(3월), 유해란(5월)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이날 4라운드는 각자 자신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스코어를 채택하는 '포볼'(fourball)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진희-이소미 조는 16번 홀까지 1타 뒤져 있었으나, 17번 홀에서 이소미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임진희는 우승 후 방송 인터뷰에서 "혼자였다면 우승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내년에 다시 이 대회에 나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소미 역시 "우리 모두 지난해에 힘든 루키 시즌을 보냈는데 이번 우승이 너무 행복하고, 믿기지 않는다"고 웃어 보였다.

 

한편, 통산 12승에 도전한 톰프슨은 연장 승부에서 또 한 번 패하며 LPGA 연장전 전적 6전 전패의 불운을 이어갔다.

 

이 외에 김세영-오스틴 김 조는 16언더파로 공동 6위, 전지원-이미향 조는 15언더파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박성현-윤이나 조는 공동 18위(13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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