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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성남시가 좋은 제안하면 연고지 이전 진지하게 고려"

성남시 "구단 차원에서 연고지 이전 적극 추진한다면 환영"
창원시 "무료 셔틀버스 운행…21가지 요구안 설명회 개최"

 

【 청년일보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연고지 이전과 관련해 경기도 성남시로부터 제안이 들어올 경우 이를 진지하게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NC 다이노스는 25일 "야구 인기가 정점에 이른 상황에서 성남시가 야구단 유치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본사(엔씨소프트)와 성남시 간 오랜 협력 관계를 고려할 때 성남시가 좋은 제안을 한다면 구단 입장에서도 진지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C 다이노스의 연고지 이전 가능성은 올 시즌 초 발생한 안전사고를 계기로 불거졌다. 지난 3월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서 설치물이 떨어져 관중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약 두 달간 홈경기 개최가 중단되며 구단은 연고지 이전을 본격 검토하게 됐다.

 

이후 NC 다이노스는 5월 창원시에 ▲관중석 증설 ▲2군 훈련시설 확보 ▲대중교통 노선 확대 ▲주차장 신설 등 21가지 조건을 담은 요구안을 전달했다. 당시 NC 다이노스는 6월 말까지 답변을 요청했으나, 창원시는 검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NC 다이노스는 창원시와 협의를 이어가는 동시에 복수의 다른 지방자치단체들과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NC 다이노스는 6월 "일부 지자체 제안이 창원시에 전달한 조건보다 더 나은 수준"이라며 타 지역 이전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NC 다이노스의 모기업 엔씨소프트가 최근 성남시 리틀야구장 건립을 위해 사업비를 지원하고 최종 협의를 진행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성남 이전설'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엔씨소프트 본사는 성남시에 위치해 있다.

 

성남시는 지난 3월 KBO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7년까지 성남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해 프로야구 전용구장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당시 성남시는 기업 구단 유치를 통해 장기적으로 '야구 도시'로의 도약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NC 다이노스의 입장과 관련해 성남시는 "구단이 연고지 이전을 적극 추진한다면 환영한다"면서도, 보다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다만 앞서 NC가 언급한 복수의 지자체 중 성남시는 공식 제안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창원시는 야구팬들이 더 편리하게 창원NC파크를 찾을 수 있도록 이날부터 내달 24일까지 홈 경기가 있는 날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창원권역에 셔틀버스 4∼5대를 투입하고, 김해와 진주에는 각 1대를 운영하며 팬들의 경기장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창원시는 지난 5월 NC구단이 창원시에 요구한 21가지 사항과 관련해 시가 최근 마련한 지원안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해 NC 다이노스에 대한 시의 지원안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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