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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 자살 유발 정보 '만연'...2년 새 2배 증가

 

【 청년일보 】 온라인에 자살을 유발하는 정보가 최근 2년 사이 2배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의 모니터링 결과, 미디어 속 자살 유발 정보는 2022년 19만2천559건에서 지난해 40만1천229건으로 108%나 급증했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자살 유발·유해 정보 감시단인 '지켜줌인(人)'을 운영해 온라인·미디어에서 확산하는 자살 유발·유해 정보와 영상 콘텐츠 속 자살 장면을 찾아내고 있다. 자살을 부추기거나 자살 동반자를 모집하는 글, 자살 관련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잡아내는 것이다.

 

지켜줌인은 2022년에는 자살 정보 19만여건을 신고하고 5만5천530건을 삭제 조치했다. 이듬해에는 자살 정보 26만5천680건을 신고해 8만9천811건을 지우는 데 일조했다.

 

작년에는 40만여건 가운데 6만1천598건을 삭제했고, 자살 장면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은 영상 41건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신고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03년 이후 20년 넘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현재 국내 자살사망자는 1만4천439명(잠정), 자살률은 인구 10만명 당 28.3명이다. 특히 65세 이상 노년층을 제외하고는 전 연령대에서 최근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다.

 

19세 이하 아동·청소년의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010년 3.0명에서 2017년 2.6명으로 줄었다가 2023년 4.6명으로 다시 늘었고, 중장년층(40∼64세)이나 청년층(20∼39세)에서도 이런 추세는 마찬가지였다.

 

이런 심각성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높은 자살률에 큰 관심을 보였고, 현 정부의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인 정은경 장관도 취임 나흘째인 이달 25일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을 방문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간담회를 열었다.

 

정 장관은 22일 취임 이후 공식 일정으로 국무회의, 국회 본회의, 현충원 참배를 소화한 뒤 첫 세부 현안 관련 현장 방문으로 자살 관련 간담회를 택했다.

 

정 장관은 "자살은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고 강조하면서 "한 사람의 생명도 끝까지 지키는 것이 국가의 책임이라는 각오로 실효적인 자살 예방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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