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와 인공지능(AI) 시대의 에너지 해법을 모색한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 폐막했다.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5/art_17564543036754_532a39.jpg)
【 청년일보 】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에너지 슈퍼 위크’ 라는 이름으로 개최된 이번 박람회는 기후 위기와 인공지능(AI) 시대의 에너지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되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박람회는 '에너지 포 AI, AI 포 에너지(Energy for AI & AI for Energy)'를 주제로, AI와 에너지 산업의 융합을 통한 혁신적인 기후 기술과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 정부가 국제에너지기구(IEA) 및 세계은행(WB)과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인 540여 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해 미래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의 급증으로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후 위기 대응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졌다.
한편, 박람회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로 추진되는 ‘에너지 고속도로’가 큰 주목을 받았다. 2030년대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을 시작으로 2040년대 ‘한반도 에너지 고속도로’ 완성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은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을 엿볼 수 있었다.
박람회에서는 HD현대, LS그룹, 효성중공업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생산과 효율적인 전력 전송에 필수적인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이들은 서남권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수도권으로 손실 없이 보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HVDC 기술을 통해 미래 에너지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AI 절약 모드,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등 AI 기반 에너지 관리 기술을 소개하며 가정과 빌딩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한화큐셀은 영농형 및 수상 태양광 패널을 전시하며 재생에너지 활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글로벌기업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엔비디아, 아마존 웹 서비스(AWS) 등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여 AI 기반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독일의 RWE, 지멘스, 프랑스의 슈나이더 일렉트릭, 미국의 블룸에너지 등이 참여해 해상풍력, 수소, 탄소 저감 기술 등 다양한 청정에너지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정책과 산업 간 협력을 위한 다양한 부대 행사로 구성됐다. 박람회와 함께 개최된 에너지 슈퍼 위크는 벡스코와 누리마루 APEC하우스 등 부산 곳곳에서 진행되었으며, 제16차 클린에너지 장관회의(CEM16), 제10차 미션이노베이션 장관회의(MI-10), 제15차 APEC 에너지장관회의 등 3개의 국제 에너지 장관회의가 동시에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전 세계 40여 개국 이상의 장관급 인사와 1,300여 명의 에너지 리더들이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전환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
특히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 마누엘라 페로 세계은행 부총재 등 주요 국제기구 인사들이 기조연설을 통해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AI 시대의 에너지 정책 방향에 대한 통찰을 제공했다.
행사기간 동안 12개의 국제 콘퍼런스와 취업 박람회, 수출 상담회 등도 함께 진행되어 정책적 논의와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가 동시에 창출됐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