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레이드의 올 9월(1∼15일) 일평균 거래대금은 6조7천614억원으로 전월 대비 6.6%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8/art_17579792793775_72e167.jpg)
【 청년일보 】 국내 증시가 급격한 회복세를 보임에도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의 거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이목을 끌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의 이달(1∼15일) 일평균 거래대금은 6조7천614억원으로 전월 대비 6.6%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량 역시 1억7천170만주로 지난달(1억8천125만주)보다 5.3%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증시 전체 일평균 거래대금은 22조6천656억원에서 24조3천675억원으로 7.5% 증가했고, 일평균 거래량도 13억3천52만주에서 15억9천609만주로 20.0% 급증했다.
시장 전반에 걸쳐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크게 늘었는데도 넥스트레이드만 홀로 거래가 줄며 역주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올 3월 4일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증권가 관계자들은 전했다.
주된 배경으로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상의 '거래량 15% 제한' 때문에 일부 종목 거래를 중단한 조처가 꼽힌다.
해당 규정은 넥스트레이드의 최근 6개월 일평균 거래량이 한국거래소(KRX) 일평균 거래량의 15%를 초과하면 안 되도록 하고 있다.
첫 적용 시점은 이달 30일이다. 이에 넥스트레이드는 지난달 20일 1차로 26개 종목의 거래를 한시적으로 중단한 데 이어 이달 1일 53개 종목을 추가로 매매체결 대상에서 제외했는데, 그 영향으로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동반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비율이 적정한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규제 준수를 위해 일시 거래중지 대상 종목수를 지속적으로 조절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번 주 중에 10월 거래중지 대상 종목도 확정해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거래가 중지된 상태인 79개 종목은 그대로 둔 채 추가로 중지될 종목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면서 "10월이 (거래정지 종목수가) 정점을 보이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