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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한국전립선배뇨관리협회 30주년…"어르신 9.6만명 전립선 관리"

한국전립선배뇨관리협회 창립 30주년 및 출판기념회 개최
반기문 前사무총장 "WHO 권장사업 겸 국제사회 모범사례"
정은경 복지부 장관 "치료 사각지대 해소·합병증 예방 강화”

 

【 청년일보 】 한국전립선배뇨관리협회(이하 협회) 창립 30주년 및 출판기념회가 11월 28일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김세철 한국전립선배뇨관리협회 회장은 30년이라는 세월 동안 어르신 대상으로 전립선질환 등 대한 무료검진과 건강강좌 등 진료봉사를 지속 진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의료진·자원봉사자·기업·단체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 회장은 “협회가 3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9만6천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전립선과 배뇨장애라는 세부 전문분야에 국한해서 지속적으로 진료봉사를 해온 것은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기 힘든 협회 봉사사업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성과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의 땀과 열정, 헌신적인 봉사 정신, 봉사사업을 지원한 국제로타리 그룹·제약사의 도움이 있었다”며,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감사를 표했다.

 

또한, 김 회장은 향후 30년동안 협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전립선질환의 조기 발견과 치료 및 배뇨장애 환자를 효율적으로 돌볼 수 있도록 AI와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보건행정기관과 협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성원 협회 상임고문은 “2001년 전남 고흥부터 시작해 지난주 홍청 진료에 이르기까지 10만km 여정을 통해 10여만명 노년들의 눈물을 닦아드릴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협회는 한독, 로타리 회원, 모베이스, 박용대 회장, 최등룡 회장, 故김광호 박사를 비롯해 수 많은 분들에게 은혜를 입었고 전사모를 비롯한 연인원 1만5천여명의 자원봉사자 및 의료진들의 재능 기부의 상징”이었다면서 “노인 질병 관리를 위해 더 큰 봉사를 계획해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반기문 前UN사무총장(現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재단 이사장)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이중근 대한노인회중앙회 회장도 협회 창립 30주년을 축하했다.

 

반기문 前사무총장은 “지난 30년간 원로 교수님들께서 팔을 걷어붙이고 전국을 다니시며 배뇨장애로 고통받는 노년층에게 대학병원급 전문진료를 제공해오셨다”면서 “10만km 이동거리와 9만6천명의 진료실적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숭고한 헌신과 봉사 정신을 증명하는 역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협회 사업은 UN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사업이자 국제사회에 소개할 수 있는 모범사례”라면서 “협회 창립 30주년을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우리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년을 위해 헌신하는 발걸음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협회는 그간 전립선 질환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과 대국민 홍보활동을 해오셨고, 전국의 비뇨의학과 교수님들과 자원봉사팀을 구성해 진료봉사를 해오셨다”면서 “그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고 감사를 표했다.

 

또한, “최근 고령화와 함께 전립선 질환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이로 인해 어르신들께서는 배뇨 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며 합병증으로 인해 개인·가정의 고통은 물론 사회·경제적 부담도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 전립선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의 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정책을 강화하려 한다”면서 “이번 기념 행사(협회 창립 30주년 기념식)가 향후 정책 발전에도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중근 대한노인회중앙회 회장은 “대한노인회 회장이자 어려운 시절을 함께 살아온 세대로서 어르신들에게 헌신한 협회 등의 마음이 더욱 깊이 와닿는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대한민국 어르신들의 곁에서 더 큰 힘이 되어주시기를 기대하며, 협회도 어르신들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더욱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노인성질환 전문분야 특성화 의료봉사의 필요성’ 좌담회도 개최됐다.

 

김세철 회장은 협회가 진료봉사활동을 통해 축적한 9만6천명의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역학적인 통계로 만든다면 보건복지부 등에서 국민 전립선 건강에 이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근거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현재석 국립경상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협회에서 보유 중인 데이터는 전국에 골고루 분포된 인구 분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엄청난 정확성을 가지고 있고, 30년이라는 시간 동안 축적되면서 세대별 데이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면서 이를 국민 전립선 건강을 위한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하자고 제언했다.

 

김태형 중앙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협회 중심의 디지털 헬스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라면서, 다가오는 초고령 사회에서의 배뇨 관련 돌봄의 표준화 등을 통해 협회의 전문분야 특성화 의료봉사가 미래 지향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태종현 중앙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요로감염 예방을 위한 요양기관 종사자 및 가족을 위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권성원 협회 상임고문이 저술한 ‘아버지 전설’ 출판 기념회도 개최됐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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