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비만치료제로서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사용 지침을 제시하고 장기 치료의 일부로서 이를 조건부로 권장했다.
2일 외신에 따르면 WHO는 조건부 권고 사항으로 임신부를 제외한 성인들의 비만 치료를 위해 GLP-1 요법을 6개월 이상 장기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때 ▲건강한 식단 ▲신체 활동과 같은 개입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WHO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로는 비만은 포괄적이고 평생에 걸쳐 치료할 수 있는 만성 질환이기 때문이며, GLP-1 의약품이 비만 문제를 극복 및 관련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의약품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건부 권고에 해당하는 대상자는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성인이며, 대상 제제는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오젬픽)와 터제파타이드(마운자로), 리라글루티드(빅토자·삭센다) 등 3가지 성분에 해당한다.
아울러 WHO는 각국과 기업이 특허 의약품에 대해 더 저렴한 복제약 제조를 허용하는 자발적 라이선싱을 추진해야 하며, 더 가난한 나라에서는 더 낮은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는 단계별 가격 책정 등 접근성 확대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