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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경마 100년 역사 한눈에…렛츠런파크, 헤리티지홀 개관

가야 유물부터 명마 발자취, 지역 말 문화 집약한 전시 공간 마련

 

【 청년일보 】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지역 말 문화와 경마의 역사를 조명하는 전시 공간인 부산경남경마공원 전시관 헤리티지홀을 개관한다.

 

렛츠런파크 측은 27일 을사년 말의 해를 앞두고 이 같은 전시관을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헤리티지홀은 인류와 말이 함께 걸어온 오랜 동행의 역사와 그 속에서 형성된 문화적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조성됐다. 전시는 프랑스 라스코 동굴의 고대 동물벽화에서 시작해 가야시대 출토 유물에 이르기까지 말과 인간의 긴 동행을 사진 자료를 통해 되짚는다.

 

특히 지역색을 담은 전시 구성이 눈길을 끈다. 부산 양정동에 남아있는 '하마정'이라는 지명과 영도의 옛 이름인 '절영도' 등 부산과 경남 곳곳에 스며든 말 관련 지명의 유래와 의미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말이 단순한 동물이 아닌 지역 역사와 문화의 일부로 자리 잡아온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부산 경마의 변천사도 상세히 다뤄진다. 일제강점기 순회 형태로 진행되던 경마에서 출발해 1930년대 서면에 들어선 경마장, 그리고 2005년 개장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 이르기까지 한 세기에 걸친 부산 경마의 궤적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올해로 개장 20년을 맞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배출한 명마들의 기록도 재조명된다. 전시 공간은 실제 예시장의 구조를 모티브로 꾸며져 경주 출전을 앞둔 긴장된 분위기와 현장감을 재현했다. 예시장은 팬들이 경주 전 출주마의 컨디션과 보법을 직접 관찰해 승부 예측에 활용하는 공간이다.

 

헤리티지홀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별관 1층 미스터파크 라운지에 자리한다. 렛츠런파크 측은 내년 렛츠런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헤리티지홀을 처음 공개한 뒤 관람 수요를 파악해 단계적으로 개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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