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신세계노동조합(이하 노조)이 최근 신세계그룹 내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노조 측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전 사회적인 비판을 받고 있는 지금, 신세계그룹의 이번 임직원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대응을 보며 명확한 정보 없이 두리뭉실하게 넘어가려는 회사에 태도에 실망과 분노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단순한 전산 사고가 아니라, 노동자의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이 얼마나 취약하게 관리되고 있었는지를 드러낸 심각한 문제"라며 "특히 사번, 이름, 부서 정보 등은 2차 피해와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는 민감한 정보로, 회사는 그 책임을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초기 대응 과정에서는 사고 인지 이후 관계 기관 신고 및 공지까지 시간이 지체되었다는 점에서 노동자 보호보다 사후 수습에 급급했던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노조 측은 ▲신세계그룹의 진정성 있는 사과 ▲전 임직원 대상 개인정보 유출 경위 투명화 ▲유출 대상자에 대한 개별 통지 및 실질적 구제책 마련 ▲보안시스템 전면 재점검 및 재발 방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노조 측은 "임직원의 개인정보는 회사의 자산이 아니라 노동자의 기본권"이라며 "회사는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하거나 사건을 축소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이번 임직원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불안과 피해를 겪고 있는 모든 임직원분들께 깊은 우려와 연대의 뜻을 밝히며 필요하다면 관계기관 대응과 추가적인 집단적 조치도 검토할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