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롯데케미칼 여수사업장 노동조합(이하 롯데케미칼 노조) 내 성희롱 의혹 사건을 둘러싸고 적잖은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롯데케미칼 일각에서는 노조측의 입장과 지지부진한 조치를 두고 의구심을 제기하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성희롱 논란을 야기, 연루된 당사자가 노조의 주요 간부라는 점에서 더욱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노조측은 절차상 해당 간부의 직함을 공지 등에 사용을 하고 있으나, 실제 해당 간부는 모든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라는 입장이다.
11일 롯데케미칼 등 일각에 따르면 최근 롯데케미칼 여수사업장 노조의 주요 간부에 대한 성희롱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야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희롱 의혹을 제기받고 있는 당사자는 노조의 사무국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월 초 성희롱 가해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은 신고 접수 이후 약 한달동안 노조측의 이렇다할 후속조치 및 명확한 입장이 나오지 않자, 노조 게시판 등을 통해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특히 성희롱 논란이 야기된 후 사무국장 명의로 상근집행부 회의 소집 공고가 이메일을 통해 전달되면서 논란이 확산될 조짐마저 제기됐다.
이에 노조측은 입장문을 발표했으나, 사건 진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 나오지 않자 성희롱 논란은 좀 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노조의 행보를 두고 다소 석연치 않다는 지적마저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통상적으로 성비위 의혹이 제기될 경우 피해자 보호와 공정한 조사를 위해 가해 의혹자를 즉시 직무에서 배제(대기발령)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 같은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는 내부 게시글을 통해 현 상황에서 성희롱 의혹에 연루된 사무국장이 노동조합 상임집행위원회 회의 및 운영위원회 등에 참석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아울러 성의혹 논란 사안이 일단락될때까지 (가해의혹자를)조합과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롯데케미칼 노조측은 성희롱 의혹에 연루된 인물은 이미 직무 배제된 상태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성희롱 의혹 사건에 연루된 가·피해자간 분리 조치 여부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이미 퇴시한 상태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 노조의 한 관계자는 "노동조합이 당초 일정대로 움직여야 하는데 사무국장직을 대신해 줄 사람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황이 이렇다보니 협조 메일 등에 해당(사무국장의) 명칭만 활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실질적인 행위 등 모두 직무에서 배제돼 있고, 운영위원회와 간부회의 등에 해당 인물이 참여한 바도 없다”고 덧붙였다.
성희롱 의혹 사안에 대한 조치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롯데케미칼 노조 관계자는 "(성희롱) 피해 의혹이 제기된 만큼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며 “내부 규율에 따라 관련 절차에 맞춰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조도 조사를 진행 중이며, 사측도 (해당 사안을)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롯데케미칼측은 현재 가피해자간 주장이 다른 상황이라 현재까지 명확한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태로,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롯데케미칼의 한 관계자는 "사안이 접수된 이후 관련 내용들의 검토와 조사가 곧바로 시작됐다"며 "해당 사안과 관련해 인사위원회가 진행될 예정으로 차주 결정날 것"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신영욱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