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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AI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AIDC' 앞세워 신성장 활로 개척

AIDC 사업으로 성장 동력 확보… 사업목적에 'DC DBO' 추가
통신사업 침체 장기화 상태…신사업 수익성 제고 절실

 

【 청년일보 】 LG유플러스가 다가오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인공지능(AI) 인프라 중심으로 개편한다. 본업인 통신사업의 수익성이 낮아지며 신사업을 통한 수익성 확대에 나선것으로 해석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공지능(AI)이 주총의 핵심 키워드로 꼽힌다. 이 회사는 본격적인 AI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정관 변경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정관 사업 목적에 데이터센터 DBO(설계·운영·구축) 사업 관련 투자와 출연을 명시하는 안건을 올렸다. 업체 측은 이에 대해 데이터센터 설계, 구축관련 운용업의 본격 추진을 위함이라고 명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18.4% 증가한 4천220억원을 기록하는 등 AIDC 사업이 탄력을 받기 시작한 상황이다. 이에 관련 사업의 확대 등 AI 인프라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편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그룹 시너지 창출에 나서는 등 AI 시대 핵심 인프라 사업자로서 입지 강화를 노리고 있다. 그 일환으로 경기도 파주에 내년 준공을 목표로 대형 AIDC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파주 AIDC 구축과 운영을 위해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가 역량을 합친다. AIDC의 발열 문제 해결은 LG전자가, 전력 공급은 LG에너지솔루션이 담당한다. LG유플러스는 AIDC의 전반적인 운영을 맡는다.

 

AIDC 사업 확대 행보는 LG유플러스의 새로운 수익원 확보 필요성과 AI 확산이라는 통신 시장의 흐름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우선 통신시장은 5G 가입자 수 확대 한계 등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른 상황에서 정부의 요금 인하 압박과 알뜰폰 등 대체 서비스와의 경쟁도 심화되며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례로 지난해 통신 물가는 4년 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통계청의 2025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통신 물가는 전년 대비 1.0% 하락했다. 지난해 통신 물가 하락을 이끈 것은 휴대전화비다. 휴대전화비는 전년 대비 1.7% 하락하며 통신 물가를 끌어내렸다. 지출목적별 12개 대분류 중 물가가 내린 것은 통신뿐이었다.

 

본업인 통신사업의 수익성 악화 흐름은 단기간 내 해소가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신사업을 통한 수익성 확보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AI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AIDC 등 사업에 대한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AIDC의 경우 인프라를 구축해 외부 고객에게 빌려주는 수익 모델인 동시에 이를 내부 AI 서비스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서버 공간 대여를 넘어 AI 모델 학습 솔루션 제공 등 고마진 수익 구조의 확보 가능성도 충분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는 한국의 AI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가 2030년 18억9천만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삼정KPMG는 'MWC 2026으로 본 ICT 산업의 미래' 보고서에서 "AI시대 데이터 수요 확대가 지속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데이터 수요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통신산업의 인프라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통신 기술 확대가 부상하면서 관련 기술력의 선제적 확보 중요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또 "통신기업들은 AI를 수익원으로 삼고 TECHCO(혁신기술중심통신기업)로의 구조적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도약을 이루려는 기업은 핵심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목표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위한 전략 수립 후 실행방안을 정교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AI 수익화의 경우 서비스 단에서의 수익화보다는 데이터센터 같은 인프라 측면에서의 수익화가 먼저 될 것"이라며 "이게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이 올해다 보니 사업에 더 힘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영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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