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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3.5%' 인상 된다는데...차보험료 줄이는 '꿀팁'은?

KB손해보험 오는 29일 자동차보험 보험료 3.5% 인상 나서
'보험다모아' 사이트 활용하면 여러 보험사 상품을 한눈에 비교 가능
'운전 습관 연계 특약', IT 이용해 운전자 습관을 파악·분석한 뒤 보험료 할인

 

【 청년일보 】 지난해 두 차례 올랐던 자동차 보험료가 올해들어 또 오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보험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이에 자동차보험료 부담을 덜 수 있는 특약에 관심이 높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오는 29일 자동차보험 보험료를 3.5% 인상한다. 내달 초에는 현대해상이 3.5%, 삼성화재 3.3%, DB손해보험 3.4%를 잇따라 올린다. 이후 중소 손보사들도 보험료 인상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대상은 인상일 기준 신규 가입자와 자동차 보험 만기가 돌아온 갱신 가입자다.

 

보험료 줄이기의 가장 쉬운 방법으로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직접 가입하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이 있다. 온라인으로 가입하면 보험설계사를 통해 가입할 때보다 보험료가 15% 이상 저렴하며 보험사마다 보험료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상품을 꼼꼼히 비교 후 가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생명·손해보험협회가 운영하는 '보험다모아' 사이트를 활용하면 여러 보험사 상품을 한눈에 비교가 가능해 자신에게 맞는 보험사를 선택할 수 있다.

 

또 평소 운전을 자주 하지 않으면 마일리지(주행거리 할인) 특약 내용을 꼼꼼히 살펴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이 가운데 최근 인기를 끄는 특약은 '운전 습관 연계(UBI) 특약'이다.

 

이는 IT를 이용해 운전자 습관을 파악·분석한 뒤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DB손보, KB손보, 삼성화재가 SK텔레콤의 T맵 플랫폼을 통해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DB손보는 기존 UBI 특약 기준을 세분화하면서 혜택을 조정했다. DB손보는 기존 61점 이상일 경우 UBI 특약 할인으로 10%를 환급했지만, 지난해 7월 19일 이후 가입자부터 61~70점까지는 5%, 71~100점 사이 점수를 획득하면 보험료 11%를 환급한다.

이어 KB손보도 UBI 특약 기준을 높였다. 앞서 KB손보의 경우 61점 이상일 경우 10% 보험료를 환급했지만, 지난해 4월 14일 이후 가입자부터 65점 이상 점수를 획득해야만 보험료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마일리지 할인특약도 11개 손보사가 모두 운영하지만 주행거리 기준과 할인율이 제각각이라 확인이 필수다. 평균적으로 2400~1만6000㎞ 구간일 때 차등화해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


블랙박스나 차선이탈방지장치, 전방충돌방지장치 등을 장착하는 운전자들도 보험료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는 11개 손보사 모두가 할인을 제공하며 할인율은 한화손보가 7.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B·삼성·DB·한화·현대해상 등은 차선이탈방지장치, 삼성·한화·현대·롯데 등은 전방충돌방지장치가 있을 때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
 

이 밖에도 무사고 운전자를 위한 무사고 할인특약으로 3년 기준으로 무사고 운전자라면 최대 20%에서 최소 7% 혜택이 제공된다.  태아~만 5세 자녀가 있을 시에 받을 수 있는 3~15%의 자녀 특약도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따른 부담으로 특약 활용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안전운전 할인특약은 소비자에게는 보험료 절감의 경제적 혜택을 주고 사회적으로는 교통사고 감소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사 입장에서도 안전운전을 하는 우량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어 손해율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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