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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감염 공포에...보험설계사들 "영업 어째~" 울상

싱종 코로나 감염 우려에 만남 거부...잠재고객들, 상담 예약 잇따라 연기
마트영업도 방문객 줄어 실적저하 우려...사태 장기화시 실적악화 불가피

 

【 청년일보 】 중국에서 발생한 전염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코로나)’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각종 모임 등 고객들을 직접 만나 영업을 하는 보험설계사들이 울상이다.

 

보험설계사들의 경우 잠재 고객들을 직접 만나 영업(대면영업)을 해야 하지만 최근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신종코로나 감염 우려에 이들 고객들이 만남 자체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국내 신종코로나 환자는 15명이며, 이들이 접촉한 사람은 총 913명(밀접 474명·일상 439명)으로 집계됐다.

 

발병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의 이름을 따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코로나는 현재 중국에서만 사망자가 361명에 달하는 등 최초 발생 두 달여 만에 지난 2003년 발생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망자 349명의 기록을 넘어서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중국 내 신종코로나 확진자 수는 1만 7200명을 넘었다.

 

특히, 한국은 중국과의 인적 교류가 가장한 활발한 국가 중 하나라는 점에서 신종코로나의 위협에 크게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국내 확진자 수(15명)는 일본(20명), 태국(19명), 싱가포르(18명)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다.

 

이에 정부에서는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당분간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 참석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국민들 대다수도 자발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쇼핑몰이나 영화관 등의 출입을 삼가하는 분위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각종 친선모임 등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하는 보험설계사들이 영업 활동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 보험설계사들은 잠재적 고객 발굴 및 유치를 위해서는 대면 상담이 필수적이지만, 상당수의 고객들이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공포감이 커지면서 만남을 미루거나 만남 자체를 꺼려하고 있다.

 

대형 GA 소속 설계사 A씨는 “신종코로나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사전 예약돼 있던 상담 일정들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영업하는 사람 입장에선 일단 누구라도 만나야 하기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이 달갑지 않은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실제로 월별 달성해야 할 실적도 있는데 상담 일정 연기 등으로 보험가입이 어려워지면 실적달성에 어려움이 야기될 수 밖에 없다"면서 "상당수의 보험설계사들이 애로를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형 마트 등에서 영업 중인 보험설계사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마트내 보험영업의 경우 방문하는 고객들이  많아야 그나마 보험계약을 일정 부분 달성할 수 있지만, 방문고객들이 줄고 있어 영업에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1~2월은 영업 비수기인데 여기에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보험영업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사태가 장기화 되지 않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정재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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