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인하한 영향으로 16일 국고채 금리가 장 초반 일제히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8.0bp(1bp=0.01%포인트) 하락한 연 1.069%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연 1.530%로 4.0bp 하락했고, 5년물 금리는 연 1.239%로 7.5bp 내렸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4.3bp, 3.0bp 하락한 연 1.533%와 연 1.588%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 급락은 연준이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기존의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로 인해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기존의 연 1.25%에서 50bp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며 "기준금리가 연 0.75%로 낮아지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0.9%를 밑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