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융당국이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방안에 따라 이달부터 모든 금융권 신용대출 한도가 연 소득 이내로 제한된다. 다만, 서민금융상품이나 긴급 생활안정자금 등 불가피한 대출 수요에 대해서는 예외를 두기로 했다. 3일 금융당국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일 시중 금융회사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가계부채 관리 실무지침서를 배포했다.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번 지침에 따르면 신용대출은 은행·카드사 등 모든 금융회사의 신용대출 합산액을 기준으로 산정되며, 카드론도 '기타대출'로 분류되지만 신용대출 한도 내로 포함된다. 단, 연 소득 3천500만원 이하 저소득자의 신용대출과 정책 서민금융상품, 상속·결혼·장례·수술 등 불가피한 생활자금 대출은 한도 산정에서 제외된다. 이는 서민의 급전 수요를 차단하지 않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관련해선, 수도권 및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 최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되, 토지거래허가제 적용 주택의 경우 지난달 27일 이전 지자체에 거래 허가 신청을 한 계약은 종전 규정을 따른다. 또한 수도권 1주택자가 청약에 당첨된 경우 기존 주택을 팔지
【 청년일보 】 미국 달러화 약세 등으로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56억달러 이상 늘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천102억달러(약 557조원)로, 전월보다 56억1천만달러 늘었다. 지난달 말(4천46억달러) 약 5년 만에 최소 수준까지 줄었다가 반등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 약세로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늘어난 데다, 운용수익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달러화가 6월 중 약 1.9%(미국 달러화 지수 기준) 평가 절하된 만큼, 달러로 환산한 유로·엔 등 기타 통화 외화자산 금액은 반대로 증가했다는 뜻이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천585억달러)이 14억7천만달러 줄었지만, 예치금(265억4천만달러)과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특별인출권(SDR·158억9천만달러)은 각 68억6천만달러, 2억1천만달러 늘었다. 금의 경우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천만달러를 유지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5월 말 기준(4천46억달러)으로 세계 10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2천853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 청년일보 】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첫 달인 지난달 정부가 한국은행(한은)에서 18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빌려 쓴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6월 한 달간 한은에서 총 17조9천억원을 일시 차입했다. 이는 회계연도 중 세입·세출 시차에 따른 일시적 자금 부족을 메우기 위한 '한은 마이너스 통장(한은 마통)' 성격의 자금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한은의 대정부 일시 대출 누적 규모는 88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1조6천억원)보다는 3.3% 감소했다. 대선 직전인 5월에 대출이 없었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4월 말 기준으로 기존 차입금 55조원을 모두 상환한 상태였기에, 6월 말 기준 대출 잔액은 새로 빌린 17조9천억원 전액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경제위기에 정부가 손을 놓고 긴축만을 고집하는 건 무책임한 방관이자, 정부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일"이라며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세수 결손이 구조화된 상황에서 이러한 확장재정 기조가 지속될 경우, 한은 일시 대
【 청년일보 】 우리금융그룹이 보험 자회사 편입을 통해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우리금융그룹은 1일 동양생명·ABL생명의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그룹 이사회에서 보험사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10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맺은 결실이다. 이로써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8월 초 우리투자증권 출범을 통한 증권업 진출에 이어 이번 보험업 진출까지 마무리하면서 은행·증권·보험 등을 모두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 이번에 편입한 동양생명·ABL생명은 긴 업력과 탄탄한 판매채널이 강점으로, 업계 대형급 수준의 고객·자산·이익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더해지면 ▲자산 및 수익규모 증대 ▲非은행 비중 확대 등 재무구조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 역시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수익기반 다각화 ▲고객층 확대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등을 통해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최근 ▲동양생명·ABL생명 신용등급 상향 ▲우리금융지주·동양생명 주가상승 흐름 등도 이러한 기대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우
【 청년일보 】 금융권 최대 채용 행사인 '2025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다음 달 20∼2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올해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 은행 14곳, 보험 17곳, 증권 6곳, 카드 9곳, 금융공기업 17곳, 외국계 5곳, 금융IT·핀테크 3곳, 협회 6곳 등 77개 기관이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오는 2일 개설되는 박람회 홈페이지는 금융회사별 채용정보뿐만 아니라 조직문화, 복지제도, 커리어 개발 지원제도 등을 담은 '금융권 직무백서 4.0'이 공개된다. AI를 활용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인 'AI 원스톱 취업 설루션', 업권별 현직자와 취업정보 질의응답을 나눌 수 있는 '현직자 직무 코칭챗' 등 프로그램과 금융권 현직자의 취업합격 노하우를 담은 '신입사원 합격꿀팁 치트 키', 실제 구직자가 기업 인사담당자와 함께하는 '합격 시그널 모의 면접' 등 영상 콘텐츠도 제공된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은행권 현장면접과 참가 금융사들의 모의 면접, 채용상담, 취업 컨설팅 등이 운영된다. 총 12개 은행이 현장면접을 진행하며 우수면접자로 선발된 구직자는 향후 해당 은행 공채 지원 시 서류전형 1회가 면제된다
【 청년일보 】 서울 집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이달에도 가계대출이 7조원에 육박하는 등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8일부터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초강력 대출 규제를 시행했다. 당장 고가 주택 수요는 위축될 전망이지만, 고소득층 신용대출 확대나 서울 외곽 지역으로의 '풍선효과' 가능성도 제기된다. 29일 금융당국과 은행권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약 5조8천억원 증가했다. 남은 기간 대출 실행 규모를 감안하면 6월 전체 증가액은 6조원대 후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8월(+9조7천억원)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다만, 주담대 수요는 이미 주택 매수 계약이 끝난 건들에서 발생한 것으로, 새 규제가 시작됐다고 해서 증가세가 급감하긴 어렵다는 관측이다. 실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4조9천억원 넘게 늘었고, 하루 평균 증가액은 1천890억원에 달했다. 주담대는 3조9천억원 증가했고, 신용대출도 1조원 이상 불어나며 4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은행권에서는 최근 증시 자금 수요도
【 청년일보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22일(현지 시간) 중동 긴장 고조로 10만 달러선이 붕괴했다. 23일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지난 22일 오후 10시 25분(서부 오전 7시 2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93% 내린 9만9천80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선 아래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달 8일 이후 약 한 달 반만이다. 지난달 22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1만9천900달러보다 10% 이상 하락했다. 이날 가격 하락은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으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하락하며 10만2천∼10만3천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그러나 이란의 보복과 미국의 추가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매도세가 강해지며 낙폭이 확대됐다. 미 경제 매체 포브스는 "이란 의회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며 "이제 이 조치는 이란 최고안보위원회(SNSC)의 최종 결정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 청년일보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국내 은행장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들은 가계대출·가상자산·배드뱅크 등 산적한 금융권 현안에 관해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 총재는 오는 23일 오후 열리는 은행연합회 정례이사회 직후 만찬에 참석한다. 이 총재는 주요 은행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가계대출 관리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지난해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 확대는 다시 통화 정책의 변수로 떠올랐다. 최근 서울에서는 2020∼2021년 주택가격 급등기의 가격을 넘어서는 아파트가 속출했고, 5대 은행 가계대출은 이달 들어서만 4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다음 달 10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전에 서울 집값과 가계대출 증가세가 안정되지 않는다면 한은은 금융안정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금통위원 모두가 기준금리 인하 등 통화 완화가 주택가격·가계대출만 띄울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와함께 이 총재는 은행권에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실험 참여도 독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6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
【 청년일보 】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수익성이 뚜렷하게 둔화됐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 가까이 줄었고, 절반이 넘는 운용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19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4천445억원으로, 전년 동기(5천258억원)보다 15.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천52억원으로 13.9% 줄었다. 수수료 수익은 1조488억원으로 2.8%(288억원) 늘었지만, 판매관리비가 7천427억원으로 5.6%(297억원) 증가하며 수익성을 갉아먹었다. 증권투자 손익도 832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813억원(52.6%) 급감했다. 이에 따라 전체 497개 자산운용사 중 270개사(54.3%)가 적자를 냈다. 적자 비중은 전년 동기(42.7%)보다 11.6%포인트 상승하며,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1분기(62.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사모운용사 418개 중 253개사(60.5%)가 적자를 냈으며, 이는 전년(47.2%)보다 13.3%포인트 오른 수치다. 자산운용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1.0%로, 전년 동기(11.6%)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 청년일보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29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0%로 0.2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향후 추가 인하 여부는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며 결정하겠다는 신중론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17일 공개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이창용 총재를 제외한 6명의 위원이 전원 기준금리 인하에 찬성했다. 위원들은 내수 및 수출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를 공통된 배경으로 지목했다. 한 위원은 "경기 하락 폭을 줄이기 위해 추가적 통화정책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통해 경제 심리와 성장 흐름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다른 위원 역시 "내수 위축과 수출 환경 악화가 겹치며 경제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1.5%)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지적하며, 금리 인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부 위원은 미국 연준(Fed)의 정책 기조와는 달리, 한국 경제는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의 부정적 영향을 직접 받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 위원은 "관망 기조는 우리 상황에 적절치 않다"며 동결론에 선을 그었다. 다만, 금리 인하가 자칫 부동산 가격과 가계부채를 자극하고, 안정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