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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기조 속 배당 확대"…8개 금융지주사 현금배당 ‘6兆’ 돌파

8개 금융지주 지난해 당기순이익 21조9천억원
총 배당금 6조85억원…전년 대비 2조원 증가
우리금융지주, 배당성향 가장 높아…2배 상승
대부분 지주사 배당성향 상승…iM은 하락
“밸류업 정책 맞춰 주주환원 확대”…주가 영향도

 

【 청년일보 】 지난 2024년부터 본격화된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 기조 속에 주요 금융지주들의 주주환원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8개 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2조원 가량 증가한 가운데 같은 기간 연간 현금배당도 6조원대로 늘면서 배당 규모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다수 금융지주에서 배당성향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들은 배당 확대와 함께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주주환원율 목표를 제시하는 한편, 자본 건전성 개선 등을 바탕으로 배당 여력도 확보하고 있다. 증시 상승 흐름과 맞물려 금융권 전반의 주주환원 확대 기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금융지주 중 8곳(한국금융지주·KB금융·신한지주·우리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iM금융지주·.JB금융지주·BNK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총 21조9천41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9조3천262억원) 대비 2조6천154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총 배당금(연간 현금배당)도 2024년 4조5천74억원에서 지난해 6조85억원으로 늘어난 가운데 배당금이 가장 많은 곳은 KB금융(1조5천81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외 신한지주(1조2천465억원), 하나금융지주(1조1천191억원), 우리금융지주(9천989억원), 한국금융지주(5천78억원), BNK금융지주(2천293억원), JB금융지주(2천133억원), iM금융지주(1천124억원) 순이다.

 

배당금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값인 배당성향도 금융지주 대부분에서 상승했다.

 

먼저 지난해 배당성향이 가장 높게 나타난 곳은 우리금융지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지주의 배당성향은 2024년 15.45%에서 지난해 31.8%로 2배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조1천715억원에서 3조1천413억원으로 감소한 한편, 배당금은 4천901억원에서 9천989억원으로 늘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회계적으로 배당가능이익 내에서 주주환원 및 배당을 집행하고 있다”며 “배당 확대는 단순히 은행 순이익 증감보다는 그룹 차원의 자본정책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기반해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금융은 DPS(주당배당금·Dividend Per Share) 기준 연 10% 이상 확대 방침을 유지하고 있으며, 보험·증권 등 비은행 이익 기여 확대와 CET1(보통주자본·Common Equity Tier 1) 비율 개선을 통해 배당 여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ET1 비율은 보통주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보통주자본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핵심 자본 지표다. 비율이 높을수록 손실 흡수 능력이 양호해 배당 여력이 확대된다.

 

이 외 같은 기간 배당성향이 오른 금융지주는 상승폭 순으로 한국금융지주(4.42%p), KB금융(3.43%p), BNK금융지주(2.3%p), JB금융지주(2.03%p), 신한지주(0.99%p), 하나금융지주(0.79%p)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기존에 계획했던 배당 규모보다 기말배당을 확대했다“며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 부응함과 동시에 개인 투자자 유입 확대를 통해 주주 구성의 다변화와 수급 구조 개선 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밸류업 정책에 맞춰 자사주 소각 및 배당을 확대하고 있다”며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및 주주환원율 50%, 주식 5천만 주 감축 등 목표를 담은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며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금융지주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배당성향은 지속 확대해왔다”며 “특별히 최근엔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배당금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한국금융지주의 주가는 지난해(1월 2일 종가 기준) 7만700원에서 올해 16만5천원으로 올라, 8개 금융지주사 중 가장 큰 증가율(133.38%)을 보였다.

 

이밖에 KB금융(8만3천400원→ 12만3천300원, 47.84%), 신한지주(4만7천750→7만6천600원, 60.42%), 우리금융지주(1만5천290원→2만8천50원, 83.45%), 하나금융지주(5만6천800원→9만3천400원, 64.44%), iM금융지주(8천170원→1만5천310원, 87.39%), JB금융지주(1만5천800원→2만5천200원, 59.49%), BNK금융지주(1만510원→1만5천730원, 49.67%)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해 우리금융지주를 제외하고 배당성향이 높은 금융지주사는 JB금융지주(30.03%), BNK금융지주(28.13%), 하나금융지주(27.96%), KB금융(27.06%), iM금융지주(25.32%), 한국금융지주(25.22%), 신한지주(25.07%) 순이다.

 

한편 iM금융지주의 지난해 배당성향은 25.32%로 전년(37.68%) 대비 12.36%p 하락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천208억원에서 4천439억원으로 약 2배 늘었으며, 배당금은 832억원에서 1천124억원으로 292억원 증가했다.

 

iM금융지주 관계자는 "2024년의 경우 iM증권의 PF관련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순이익이 일시적으로 크게 감소해 배당성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며 "지난해에는 실적회복을 바탕으로 주당배당금을 전년(500원) 대비 40% 증가한 700원으로 결의했으며, 배당 성향은 25.3%를 기록했다. 이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고배당기업 요건을 충족하는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지난해 현금배당 및 자사주매입을 통해 총주주환원율 38.8%를 기록했다"며 "실적 성장 및 재무건전성 범위 내에서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병행하며 주주환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밸류업 정책 기조 가운데 국내 증시가 올 들어 6,000피(코스피 지수 6천)를 달성하는 등 유례없는 호황기를 누리면서 금융지주사들의 주주환원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사를 비롯해 금융업권 전반적으로 올해 주주환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국내 증시 및 정부의 밸류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주환원 확대 기조가 이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회사별로 사내 유보금도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는 한층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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