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대한의사협회]](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00414/art_15859017149294_6c1aa6.jpg)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내과 의사가 3일 숨졌다. 국내 첫 의료인 사망 사례로 국내 사망자는 175명으로 늘었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9시 52분께 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내과 의사 A(60) 원장이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A 원장은 지난달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치료 중이었다. 기저질환으로는 당뇨와 고혈압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입원한 A씨는 중환자로 분류돼 신대체요법(CRRT) 치료까지 받다가 지난 1일 심근경색으로 스탠트 삽입 치료를 받았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 관리지원단장은 "A 원장이 병원에 왔을 때 폐렴이 심했다"며 "합병증으로 심근 등에 문제가 있었어도 결론적으로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첫 의료진의 사망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애도를 표했다.
의협은 3일 "오늘 코로나19에 감염된 의사회원 한 분을 잃었다"며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으로 13만 의사동료들과 함께 고인을 추모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지역사회에 코로나19 감염이 만연한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자리를 지키며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다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며 "의사로서 사명을 다한 고인의 높은 뜻에 존경의 마음을 담아 깊이 애도하며 유족들께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의협은 "많은 의료인들이 열악한 조건 속에서 코로나19와 악전고투하고 있다"며 "지금 이 시각에도 현장을 지키는 수많은 의료인들을 응원한다"라고 각지에서 노력하고 있는 의료인들을 격려했다.
【 청년일보=장한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