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이재명 경기지사는 "배달 앱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체제를 유지하는 데 공공 배달 앱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경기도에서는 곧 이를 시작하고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17일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전분 군산시의 공공 배달 앱 '배달의 명수'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군산을 찾아 소상공인과 대화를 나누며 이과 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코로나19로 사람들의 행동 양식이 바뀌고 있으며, 그 핵심은 바로 비대면·비접촉 플랫폼 확대다"라며 "여기에 제대로 대응하는 게 중요한데, 독점은 시장 자체를 망가뜨리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 국내 배달 앱 요기요와 배달통을 갖고 있는 딜리버리히어로와 인수합병을 진행 중인 배달 앱 '배달의 민족'의 수수료 체계 변경에 대해 "독과점 지위를 이용한 횡포"라고 비판하면서 공공 배달앱 개발을 예고한 바 있다.

그는 이날 "공공 배달 앱은 아무 기반도 없으면서 세금을 퍼부어 민간 앱과 경쟁하는 것이라는 오해가 있다"라며 "지역경제, 자영업자,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지역화폐 망 위에서 이를 연결해 내실화 하는 것이 바로 공공 배달 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음식 주문에 공공 배달 앱이 한정되어 있지만 수산물이나 농산물, 숙박업체 등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지사는 독자적인 공공 배달 앱을 개발하기로 하고, 지난 9일 강임준 군산시장과 '배달의 명수 기술 및 상표 무상 사용에 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 청년일보=장한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