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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자동차 '삼성' 떼고 홀로서기 하나

르노삼성, 오는 8월 4일 상표계약 종료

 

【 청년일보 】 르노삼성자동차가 브랜드명에서 '삼성'을 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삼성그룹과 르노그룹이 브랜드 이용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방향을 잡으면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르노그룹과 삼성은 오는 8월 4일 종료되는 상표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잠정 결정했다. 따라서 르노삼성차는 이때까지 상표사용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경우 2년간 유예기간으로 들어간다. 

 

앞서 르노와 삼성전자, 삼성물산은 지난 2000년 8월 5일자로 삼성그룹 상표 사용계약을 맺어온 바 있다. 상표 사용계약에 따라 르노삼성이 삼성의 상표를 사용할때 세전영업이익이 발생하는 해에 제품 매출액의 일정비율을 지급해왔다. 이 비율은 약 0.8%로 전해졌다.

 

하지만 업계에선 양쪽 모두 상표 사용계약을 연장하는 데 큰 이익이 없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00년 옛 삼성자동차를 매각했지만 이후에도 끊임없이 완성차사업 재진출설에 시달렸다. 르노의 경우 국내에서 경영실적이 나빠지고 있어 '삼성'이라는 이름을 떼고 해외 브랜드로서의 가치 재정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 르노삼성차의 지난해 매출액은 4조6777억원, 영업이익 21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5%, 40.4% 감소했다. 이러한 실적은 생산공장도 없이 차만 수입, 판매하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5조4378억원)보다 매출이 적고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양측은 계약이 끝나더라도 2년의 유예기간이 있기 때문에 이 기간동안 브랜드명과 관련해 협상을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청년일보=임이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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