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일 21대 국회 첫 의원총회에서 "현대사에서 왜곡된 것들을 하나씩 바로잡아가는 막중한 책무가 여러분에게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번 총선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압도적 성원을 국민이 보냈다. 역사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국 각지에서 이렇게 다 모여 의총을 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면서 "잘못된 관행을 끊고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첫 의총이다. 여러분에게 주어진 과제가 무겁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바로잡아야 할 현대사가 무엇인지 묻는 말에 "우리나라가 분단돼 있고 일제강점기도 거쳤고 우리 사회가 왜곡된 점이 많다"면서 "우리 정치사도 굉장히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학생운동을 시작한 게 1972년 10월 유신 때부터인데, 그 이전에는 말할 것도 없고 유신 후에도 우리 정치사가 얼마나 많이 왜곡돼 있느냐"면서 "그 과정에서 바로 잡아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여기에서 한두 가지를 말하면 그게 다냐고 반론이 나올 것 같다"면서 구체적 언급은 피한 뒤 "일거에 한 번에 바로잡을 수는 없고 차근차근 경중과 선후를 가려서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청년일보=최태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