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르는 것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12일 오전 00시 기준 47만명을 넘어서는 등 논란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청원인은 지난 10일 "박원순의 사망으로 성추행 의혹이 수사 없이 종결되었지만 그게 떳떳한 죽음이었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까?···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청와대 국민 청원을 올렸다.
故박원순의 전(前) 비서가 성추행으로 고소를 한 직후 사망했기에 의혹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이에 정치권도 조문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박 시장 빈소가 마련된 지 이틀째지만 공식 조문을 하지 않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개인SNS에 "고인의 죽음에 매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지만, 별도의 조문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고위 공직자들의 인식과 처신에 대한 깊은 반성과 성찰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면서 "공무상 사망이 아닌데도 서울특별시 5일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 청년일보=최태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