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2 (일)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2020 국감] 국토부 “코나EV 화재 원인, 추후 자세히 검토할 것”

‘리콜 과정 불투명’ 지적에 “배터리를 원인으로 추정…정확한 결과 아냐”
교통안전공사, ‘늑장조사’ 지적에 “전 세계 첫 사례…신중히 접근” 답변

 

【 청년일보 】국토교통부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코나(이하 코나EV)의 화재 원인과 관련해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의 조사가 끝나면 원인 등을 자세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진환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도로공사‧한국교통안전공단 국정감사에 출석해 ‘리콜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이번 리콜과 관련해 “배터리를 원인으로 추정하되 정확한 결과는 아니다”며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자체 조사 결과도 아직 안 나왔다”고 지적했다.

 

윤 관리관은 “제작사에서 ‘이런 원인으로 추정되고 리콜하겠다’는 계획서가 제출돼 리콜이 결정됐다”며 “거기(제작사의 시정계획)에 대해서 검토하고,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리콜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조사가 아직 완벽히 끝나지는 않았다”며 “앞으로 제작사가 제시한 원인 등을 자세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또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에 대해 코나EV의 화재 사고 결함조사가 유난히 더디다며 ‘늑장 조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18년 BMW 화재 사고 때는 민관합동조사단까지 구성해 5개월 만에 결과를 발표했다”며 “하지만 차량 화재 조사 지시가 내려진 지 1년이 넘도록 화재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지 못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배터리 분야는 굉장히 첨단기술이고, 이번 화재 리콜과 관련해서는 전 세계에서 비슷한 사례가 없다”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공단에서도 여러 가지 각도로 보고 있고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고 답했다.

 

권 이사장은 이어 “지금까지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제조사에서는 소비자 피해가 가중될 수 있으니 재빠르게 시정계획서를 제출했다”며 “시정계획이 적절한지는 앞으로 화재 재연시험을 통해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최근 화재가 잇따라 발생한 코나EV와 관련해 2017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작된 코나EV 7만7000여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국내 2만5564대, 북미 1만1000여대, 유럽 3만7000여대 등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8일 코나 EV 고전압 배터리의 배터리 셀 제조 불량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오는 16일부터 현대차가 자발적 리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다만 배터리 제조사인 LG화학 측은 현재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아 배터리 문제라고 규정할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