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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대도시 오후 9시 '통행금지'...프랑스 "비상사태 돌입"

코로나19 신규 확진 또 2만명대
7일간 검사 대비 양성률 12.2%

 

【 청년일보 】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저녁 프랑스2 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달 17일부터 최소 4주 동안 파리, 마르세유, 리옹, 릴, 몽펠리에, 그르노블, 툴루즈, 생테티엔 등 8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들 도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고경계 등급이 매겨진 곳이며, 이번 조치로 프랑스 전체 인구 6천700만여명 중 2천만여명, 즉 30% 가까이가 영향을 받게 된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이 지역들에서 합당한 이유 없이 통금을 지키지 않으면 벌금 135유로(약 18만원)를 내야 한다고 마크롱 대통령은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행동에 나서야 하는 단계에 있다"며 늦은 시간에 식당을 찾거나 다른 사람의 집에 방문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인터뷰에 앞서 프랑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17일부터 국가보건 비상사태를 다시 선포하기로 의결했다.

 

프랑스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3월 24일 국가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가 7월 10일 종료했다. 그 사이 두 달 간 프랑스 전역에 봉쇄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달 말부터 지역별 코로나19 확산 수준에 따라 위험등급을 나눠 각 단계에서 따라야 하는 조치를 마련했지만, 가시적인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최고경계 지역에서 술집은 문을 닫아야 하고, 식당은 고객 연락처를 확보하는 등 엄격한 보건수칙을 준수한다는 조건으로 장사를 할 수 있다.

 

프랑스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만2천591명 늘어 총 77만9천6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104명 증가해 3만3천37명이다. 지난 7일간 코로나19 검사 대비 양성 비율은 12.2%다.

 

프랑스에서 2만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9일 2만339명, 10일 2만6천896명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여름 휴가철이 끝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물밀듯이 쏟아지는 프랑스에서 확진자 64%는 지난 8월 31일 이후 발생했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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