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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감]“항공사 ‘부품 돌려막기’ 사용 부품 평균 연식 10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최대 37년이나 28년된 부품 사용하기도
홍기원 의원 “부품 유용 시 ‘노후 부품’에 대한 상태 점검 필요"

 

【 청년일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의 이른바 항공기 ‘부품 돌려막기’에 사용되는 부품들이 생산된 지 평균 10년이 지난 것들이고, 심할 경우 37년된 부품을 사용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품 돌려막기란 예비 부품 부족 등의 이유로 고장 난 항공기 부품을 다른 항공기에서 빼내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현행법상 불법은 아니지만, 국민 안전을 위해 노후 부품을 사용할 경우 반드시 상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아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대한항공의 부품 유용은 2600건, 아시아나항공의 부품 유용은 998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대한항공의 부품 유용을 연도별로 보면  2016년 1518번, 2017년 1193번, 2018년 1084번, 2019년 667번, 올해 6월까지 259번 등이었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의 부품 유용을 보면 2016년 259번, 2017년 262번, 2018년 264번, 2019년 151번, 올해 6월까지 62번이다.

 

두 항공사의 부품 유용에 사용된 부품은 생산된 지 평균 10년이 지난 부품들이었다. 이 가운데 대한항공은 37년된 부품을, 아시아나항공은 28년된 부품 등을 부품 유용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품 유용은 현행법상 불법은 아니지만, 지속될 경우 부품 노후화로 인해 항공기의 안전 운항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국토부는 2018년 10월 항공사의 잦은 부품 유용과 예비 부품 부족 문제를 살펴보기 위해 특별점검을 시행했고, 이를 계기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국토부의 지적 이후 부품 유용 건수를 줄여가고 있다.

 

홍 의원은 “항공사들은 국토부로부터 인가받은 규정에 따라 부품 유용을 시행하고 있지만, 국민 안전을 위해 노후 부품을 사용할 경우 반드시 상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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