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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만 잘 써도 ‘폐렴’ 예방 가능”

11월 12일 ‘폐렴의 날’…“고령층, 폐렴구균·독감백신 접종해야”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세계 폐렴의 날(11월 12일)을 맞았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감기가 일주일 이상 낫지 않고 기침과 흉통이 지속하면 내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가래가 누렇거나 탁한 색을 띤다면 폐렴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폐렴은 폐 공기주머니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폐렴구균’이라고 불리는 세균 감염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인플루엔자(독감)나 코로나19 등 바이러스도 폐렴을 일으킬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이 꼭 폐렴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되어도 가벼운 감기만 며칠 앓는 사람이 있고, 아무 증상이 없는 채로 타인에게 전파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로나19를 ‘우한 폐렴’이라고 부르는 건 잘못이다.

 

흉부 방사선 검사를 통해 폐렴을 진단받으면 주사제 혹은 먹는 약 형태의 항생제를 투여하게 된다. 건강한 성인은 항생제를 투여 받으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고령자 등 면역이 약한 집단은 폐렴이 쉽게 낫지 않고 다른 합병증을 겪기도 한다. 심할 경우 패혈증이나 쇼크가 올 수도 있다.

 

특히 천식, 만성 폐 질환, 기관지 확장증 등을 지녔거나 결핵 후유증으로 폐가 일부 파괴된 환자들은 폐렴에 훨씬 취약하다.

 

폐렴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폐렴구균과 독감 바이러스 백신 접종이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정지예 교수는 “폐렴구균은 폐렴을 유발하는 여러 세균 중 하나인 만큼 백신으로 병을 100% 예방할 수는 없다”면서도 “감염률과 치사율을 줄이고 폐렴이 중증으로 이행하는 걸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접종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받은 적이 없는 65세 이상 노인은 전국 보건소와 정부 지정 병·의원에서 폐렴구균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독감의 대표적인 합병증이 폐렴인 만큼 독감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폐렴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생후 6개월∼만 18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 등은 무료접종 대상이다.

 

이제는 일상으로 자리 잡은 마스크 착용도 폐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정 교수는 “폐렴도 감염성 질환이기 때문에 공기 중 떠도는 세균을 막을 수 있는 마스크가 감염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준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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