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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장갑회사 말레이 '탑 글로브' 직원 2천453명 감염

 

【 청년일보 】 24일 말레이메일, BBC방송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세계 최대 장갑 생산회사 탑 글로브(TopGlove) 공장(셀랑고르주 메루 소재)과 기숙사 소재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급증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탑 글로브는 라텍스 장갑, 니트릴 장갑, 비닐장갑, 수술용 장갑, 각종 산업용 장갑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장갑 생산업체로, 지금까지 5천700여명의 탑 글로브 근로자가 검사받았고 이 가운데 2천453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건부는 밝혔다.

 

이 회사는 연간 855억개의 장갑을 생산할 수 있고, 마스크와 콘돔도 생산하며, 라텍스 장갑의 경우 세계 시장의 4분의 1을 점유한다.

 

또한, 말레이시아에 41개 공장을 운영 중으로 근로자 가운데 상당수가 네팔 등에서 건너와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누르 히샴 압둘라 보건총괄국장은 "양성 판정자는 모두 병원에 입원했고, 이들과 밀접 접촉한 근로자들도 격리했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탑 글로브가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로 정부 명령에 따라 총 28개 공장을 단계별로 임시폐쇄하겠다고 발표하자 이 회사 주가가 이날 오전 7.5%까지 하락했다.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탑 글로브 소속 감염자 1천67명을 포함해 사상 최대치인 1천884명이 늘어 누적 5만6천659명,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337명이다.

 

탑 글로브는 올해 코로나 사태로 최대 이익을 본 글로벌 회사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데, 2020 회계연도 기준 4분기(6월∼8월)에 12억9천만 링깃(3천630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도 4분기 순이익 7천420만 링깃(209억원)보다 18배가 폭증했다.

 

앞서 이 회사는 "코로나 사태로 수요가 급증했고, 시장 수요를 반영해 평균 판매가격도 올라갔다"며 "최근 4분기의 경우 아시아, 서유럽, 동유럽 지역 수요가 작년 동기 대비 110%, 73%, 64%나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직원들의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가 터지면서 이주 근로자들의 숙소, 생활 환경 등 처우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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