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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보다는 '바이오'가 대세(?)…브랜드 평판서 ‘비교우위’

박셀바이오·메지온·바이넥스·메드팩토 등 전통 제약사 대비 브랜드 평판↑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1, 2위 차지…바이오 리딩 기업으로 ‘입증’
일각 “제약·바이오, 코로나19 이후 대중 관심↑…관련 빅 데이터도 증가”

 

【 청년일보 】 아직 업계에서조차 ‘생소하다’는 평가를 받는 바이오 기업이 제약·바이오기업 브랜드 평판도에서 상위권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나란히 ‘브랜드 평판지수’ 1, 2위에 오르며 바이오 업계 리딩 기업임을 입증했다.

 

25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제약·바이오 상장기업 브랜드 빅 데이터 1억396만1,370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1월 제약·바이오업계 브랜드 평판지수 1위는 셀트리온이 차지했다. 2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로 분석됐고, 신풍제약이 그 뒤를 이었다.

 

브랜드 평판지수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활동 빅 데이터를 참여가치·소통가치·소셜가치· 시장가치·재무가치 등으로 나눈 수치다. 제약·바이오 기업의 경우 참여지수와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시장지수 등을 통해 브랜드 평판지수가 분석됐다.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브랜드 평판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의 참여와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 등을 측정할 수 있어 최근 다수의 기업이 큰 관심을 보이는 추세다.

 

◆ 바이오 社, 10위권 안팎 다수 포진…늘어난 관심 ‘입증’

 

11월 제약·바이오업계 브랜드 평판 1위를 차지한 기업은 셀트리온이었다. 이 회사는 참여지수 562만2,300, 소통지수 193만4,748, 커뮤니티지수 46만2,403, 시장지수 809만9,663 등 전체 브랜드 평판지수 1,611만9,114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지난달 브랜드 평판지수(1,085만6,264)와 비교해 48.5% 상승한 수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1,072만6,359) 대비 28.7% 상승한 1,380만7,178의 브랜드 평판지수로 2위에 올랐다. 세부적으로는 브랜드 참여지수 182만5,437, 소통지수 108만7,659 커뮤니티지수 19만6,371, 시장지수 1,069만7,712 등을 기록했다.

 

신풍제약도 브랜드는 참여지수 347만7,482, 소통지수 38만8,549, 커뮤니티지수 20만4,950, 시장지수 131만8,795 등 총 538만9,776의 브랜드 평판지수를 기록하며 3위에 자리했다. 지난 10월 브랜드 평판지수(528만5,810)와 비교해 2% 늘어난 수준이다.

 

이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달 브랜드 평판지수(481만6,810) 대비 7.8% 상승한 519만3,166의 브랜드 평판지수로 4위에 올랐고, GC녹십자는 지난 10월(339만1,240)과 비교해 37.8% 늘어난 467만4,103의 브랜드 평판지수로 5위에 자리했다.

 

이밖에 박셀바이오, 메지온, 바이넥스, 메드팩토,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등의 바이오 기업도 부광약품, 보령제약, 영진약품, 일양약품,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 국내 전통 제약사를 제치고 10위권 안팎에 자리하며 최근 부쩍 높아진 바이오 기업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관계자는 “11월 제약·바이오 상장기업 카테고리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 브랜드 빅데이터 1억93만9,877개와 비교해 27.6% 늘어났다”며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 소비 24.29% 상승, 브랜드 이슈 22.67% 하락, 브랜드 소통 57.27% 하락, 브랜드 시장 15.89% 상승 등”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나 각종 바이오 의약품 등의 개발과 관련이 있는 기업이 최근 브랜드 평판지수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진단키트 등과 관련이 있는 제약·바이오업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오히려 대중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렇다 보니 관련 빅 데이트가 늘어나는 동시에 브랜드 평판도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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