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는 자사의 항생제 ‘델파졸리드’의 임상 2b상(DECODE study) 계획을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 당국로부터 승인받아 올해 안에 투약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스터디는 남아공 외에 탄자니아에서도 진행될 예정으로, 탄자니아 보건 당국으로부터의 승인은 12월중 예상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지난 9월 23일 IND 승인을 신청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임상은 글로벌 결핵 임상개발 전문가가로 구성된 비영리기관 ‘PanACEA’와의 협력 하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임상은 시판약인 베다퀼린+델라마니드+목시플록사신 병용요법을 투여 받은 환자들과 이 약의 조합에 델파졸리드를 추가해 4개월간 투여한 환자들 간의 치료성공률과 안전성을 12개월까지 추적 비교하는 임상시험으로, 치료기간을 기존 표준 6개월 이상에서 4개월 이내로 줄일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시험이다.
델파졸리드는 옥사계 항생제로 결핵치료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재발률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치료기간 단축, 재발방지 효과 및 최근 결핵치료의 트렌드인 병용요법으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레고켐바이오 임상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조영락 부사장은 “이번 임상은 지난해 11월 결핵학회에서 델파졸리드의 임상 2a상 결과 발표 직후 PanACEA 측에서 먼저 공동연구를 제안해 추진된 임상”이라며 “결핵분야 세계 최고의 임상개발 전문가들와 함께 진행하며 일본 오츠카 제약에서도 델라마니드를 임상시험용 의약품으로 지원해 주기로 하는 등 세계적으로 델파졸리드의 임상개발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