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인천시는 구청 내 전수 검사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반응을 보인 부평구 소속 공무원 A씨가 자택 대기 중 의심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받고 확진됐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A씨의 가족이자 서구청 청사 4층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B씨는 A씨 감염 후 접촉자로 분류돼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서구는 일단 B씨와 같은 층에서 근무하는 직원 99명이 출근하지 못하도록 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으로, B씨 근무 부서는 폐쇄하고 부서 직원 26명은 자가 격리하도록 조치했다.
부평구에서는 이날까지 구청 직원 10명과 십정2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1명 등 모두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부평구 삼산1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근무 직원의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센터가 임시 폐쇄됐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처럼 공무원 2명을 포함해 인천시에서 3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들 중 19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지역 내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확진자는 6명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신규 확진자 7명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새로운 집단 감염 사례로 분류된 연수구 미화용역업체에서도 관련 확진자 3명이 추가되며 누적 14명으로 늘었다.
지난 9일부터 확진자가 9명이 나온 미추홀구 건강기능식품과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환자는 10명이 됐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평구 요양원과 관련해서도 격리 중이던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누적 확진자는 37명이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부평구 20명, 서구 5명, 미추홀구 2명, 연수구 2명, 계양구 2명, 남동구 1명이다.
전날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25개 중 24개가 사용 중이다.
인천시 감염병 전담 병상은 444개 가운데 201개가 사용 중이며 가동률은 45.3%다.
정원 450명인 생활치료센터 3곳에는 308명이 입소해 68.4%의 가동률을 보였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2천105명이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