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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위치추적, 이상무"...65년 전통 산타추적 서비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코로나19에도 전통 지켜

【 청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도 어김없이 미국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산타 위치추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1955년부터 시작되 매년 진행되어온 NORAD 산타 추적(NORAD Tracks Santa)은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산타추적기가 북극을 떠나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산타클로스를 추적해왔다.

 

NORAD는 이날 하루 동안 산타클로스 추적 사이트에 산타의 현재 위치, 다음 행선지, 지금까지 배달한 선물 개수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한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NORAD가 24일(현지시간) 산타의 위치추적 임무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8시 51분 산타는 Cork Islands부근에서 목격됐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산타도 마스크를 착용했다.

 

NORAD 콜센터 번호인 1-877-HI-NORAD에 전화하면 "산타와 루돌프가 선물을 싣고 파키스탄 상공을 지나는 중입니다" 와 같은 답변도 받을 수 있다.

 

미국과 캐나다의 바다와 상공 방위를 책임지는 NORAD가 매년 성탄절 전야에 산타의 행선지를 추적하기 시작한 건 65년 전부터다.

 

1955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콜로라도주(州)의 한 백화점이 '산타와 통화하라'며 전화번호와 함께 광고를 냈는데, 숫자가 잘못 인쇄돼 NORAD의 전신인 대륙대공방위사령부의 번호가 표기됐다.

 

산타와 통화하고 싶었던 한 소녀가 이 번호로 전화를 걸었지만, 받은 이는 산타가 아닌 미 공군의 해리 슈프 대령이었다.

 

그는 잘못 걸려온 전화를 끊는 대신 "제가 산타는 아니지만 그가 어디 있는지는 레이더로 추적할 수 있어요"라며 산타의 '위치'를 알려줬다.

 

이후에도 어린이들의 전화들이 쏟아졌고, '산타 대령'이란 별명이 붙은 슈프 대령은 레이더를 이용해 산타가 있는 곳을 전해줬다.

 

그해부터 매년 NORAD는 어린이에게 산타의 위치를 알려주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해왔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전화를 받는 자원봉사자의 수가 예년보다 줄었다고 NORAD는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NORAD는 산타위치 추적 서비스 관련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도 운영 중이며 올해에는 모바일 앱도 출시했다.

 

한편 NORAD 산타 추적 프로그램은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꾸준히 이어져왔다. 1950년대부터 1996년까지는 전화 핫라인, 신문, 라디오, 축음기 음반, 텔레비전을 이용했다. 북미의 많은 텔레비전 방송사는 크리스마스 이브 때 기상 예보 사이에 NORAD 산타 추적 상황을 방송하기도 했다.

 

1997년부터 2014년 현재까지 이 프로그램은 인터넷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모바일 미디어와 소셜 미디어가 대두되고 주요 미디어 중 하나로 성장하면서 산타 추적 프로그램은 소셜 미디어와 모바일 미디어에도 진출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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