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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해맞이도 '멈춤'...전국이 숨죽인 하루

동해안 등 일부는 '북적'…해맞이 차량에 지·정체 빚기도

【 청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신축년(辛丑年) 일출 명소에서는 솟아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가족과 지인들의 건강과 안녕을 바라던 모습도 예년과 달랐다.

 

신축년(辛丑年) 첫날인 1일 전국 관광지와 공원이 대부분 차분한 분위기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맞이 명소가 폐쇄되고 주요 관광 시설이 문을 닫아 예년 같은 시끌벅적한 모습은 덜했다.

 

 

강원 동해안에는 해맞이객들이 해변 인근을 거닐며 겨울 정취를 즐겼다.

 

백사장 출입이 엄격히 통제돼 예년만큼 인파가 몰리지 않았으나 여전히 일출을 보려는 방문객이 적지 않았다.

 

속초, 경포 등 주요 해수욕장 인근은 오후 들어 귀가하는 차량이 늘어나 도로 곳곳에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경기 용인 한국민속촌에선 벨 누르고 도망가기, 잉어엿 뽑기 등 '추억의 그때 그 놀이' 행사 등이 열렸으나 예년보다 입장객이 대폭 줄었다.

 

전통 공연장에 펼친 사물놀이도 가족 단위 관광객 3∼4팀만이 거리를 두고 앉아 구경했다.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은 평소 주말과 달리 산책하는 시민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인천 주요 등산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폐쇄 조치가 해제됐으나 등산객이 많지는 않았다.

 

광주 무등산, 영암 월출산, 정읍 내장산 등 국립공원에는 설경을 즐기려는 탐방객 발길이 이어졌다. 탐방객들은 새벽 입산이 금지돼 일출을 보지 못했음에도 사흘간 내린 눈이 빚은 멋진 풍경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충북지역 국립공원에는 주차장 폐쇄, 해맞이 입산 통제 등 국립공원 특별 방역 대책에 따라 탐방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

 

주변에 민간 주차장이 거의 없는 월악산 국립공원의 경우 탐방객이 100여 명에 그쳤다.

 

대전·충남 지역은 눈발이 날리면서 시민이 차분한 새해 첫날을 보냈다.

 

서천과 태안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렸고 천안과 계룡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식장산에는 해맞이객이 가족 단위로 걸어서 올라가는 것만 허용됐는 데 참여 인원은 100여 명에 불과했다.

 

 

대구·경북은 낮 최고기온이 0∼4도에 머무는 추운 날씨로 팔공산 등 유명산에 등산객 발길이 평소보다 뜸했다.

 

경주 보문관광단지도 낮은 기온과 방역 분위기에 비교적 한적한 모습을 보였다.


한반도 육지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산 울주군 간절곶에는 1일 새벽 적막감만 흘렀다.

 

매년 해맞이 관광객 2만여 명이 몰리지만, 올해는 행사가 취소되고 출입이 통제되면서 방문객을 볼 수 없었다.

 

포항시 남구 호미곶 역시 마찬가지였다. 차량도 드물었고, 해맞이하러 나온 관광객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제주는 오는 3일까지 해수욕장과 역사 유적지, 전망대, 일부 해안도로와 오름 등 150여 곳이 문을 걸어 잠그면서 조용한 새해를 맞았다. 많은 눈이 쌓인 한라산 1100고지에만 발길이 드문드문 이어졌다.

새해 첫날이면 발 디딜 틈 없이 북적거리는 성산일출봉 인근도 예년과 달리 한산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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