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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조심하세요"...영하권 맹추위에 전국 '꽁꽁'

북극발 한파에 강풍까지....강원, 설악산 영하 27.7도
강풍 몰아친 인천...북극발 한파에 체감 영하 26.8도
경기 포천 영하 19.5도...낮에도 강추위 이어져
한라산 전면통제...'사상 첫 한파경보' 제주 온 섬이 꽁꽁

 

【 청년일보 】전날 밤 전국에 많은 눈이 내리고 기온도 떨어진 탓에 곳곳이 빙판길이다. 출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출근길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7일은 낮에도 전국이 영하권에 머무는 맹추위가 이어지겠다.

 

이날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2∼4도 낮아 매우 춥겠고, 낮 기온 역시 전날보다 5∼10도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중부지방과 전북, 전남 북부, 경북권, 경남 서부 내륙에는 한파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오전 5시 기준 기온은 서울 -15.0도, 인천 -14.2도, 수원 -13.9도, 춘천 -14.2도, 강릉 -9.2도, 청주 -11.7도, 대전 -10.5도, 전주 -7.7도, 광주 -6.2도, 제주 0.3도, 대구 -6.9도, 부산 -3.1도, 울산 -5.9도, 창원 -4.8도 등을 기록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같은 시간 체감온도는 서울 -24.2도, 인천 -25.8도, 수원 -22.6도, 춘천 -20.6도, 강릉 -17.3도, 청주 -18.6도, 대전 -15.5도, 전주 -14.7도, 광주 -10.4도, 제주 -6.5도, 대구 -15도, 부산 -8도, 울산 -11.9도, 창원 -8.6도로 더 쌀쌀하다.

 

낮 최고기온은 -13∼-3도로 예보돼 한낮에도 매우 추울 전망이다. 하늘은 수도권과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충청권, 전라권, 제주도에는 눈이 내리겠다.

 

9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충남서해안과 전라권(전남 동부남해안 제외), 제주도, 울릉도·독도 5∼20㎝, 충청권 내륙과 서해5도 1∼10㎝, 전남 동부남해안·경남 서부 1∼5㎝다.

 

◆북극발 한파에 강풍까지....강원, 설악산 영하 27.7도

 

강원도 전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7일 설악산의 아침 기온이 영하 27.7도까지 떨어지는 등 북극발 한파가 몰아쳤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아침 최저 기온은 설악산 영하 27.7도를 비롯해 향로봉 영하 26.2도, 철원 임남 영하 25.6도, 대관령 영하 19도, 양구 영하 16도, 화천 양하 15.6도, 춘천 영하 15.3도, 원주 영하 13.7도 등 낮은 기온을 보였다.

 

또 속초 영하 13도, 강릉 영하 10.6도 등 동해안 지역과 영서 일부 지역은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특히 설악산의 경우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한때 영하 41.9도까지 곤두박질쳤다.

 

현재 강원 산지와 내륙에는 한파경보가, 동해안 5개 시·군 평지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평창 면온에 16.6cm의 눈이 쌓인 것을 비롯해 횡성 안흥 9.7cm, 춘천 4.7cm, 대관령 3.9cm, 태백 3.6cm, 철원 외촌 5, 화천 2.6cm, 미시령 2.3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날 낮 기온은 전날보다 5∼7도 가량 떨어져 내일까지 내륙과 산지는 영하 10도 내외, 동해안은 영하 5도 이하의 분포를 보이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 매우 춥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건조특보가 발효중인 동해안과 산지 등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바람도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화재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내륙과 산지는 쌓인 눈이 녹지 않아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다"며 교통안전을 당부했다.

 

◆경기 포천 영하 19.5도...낮에도 강추위 이어져

 

밤사이 내린 눈이 도로에 얼어붙어 출근길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일부 버스 정류장에 칸막이와 난방시설이 설치됐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들어가기를 망설였다.

 

경기지역은 7일 포천 선단동 기온이 영하 19.5도까지 떨어지는 등 북극발 동장군이 맹위를 떨쳤다.

 

경기도 전역에는 한파경보가 발령된 상태며 밤사이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이날 낮 기온도 영하 10도 안팎에 머물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현재 경기지역 아침 기온은 포천 선단동 영하 19.5도를 비롯해 양주 백석 영하 18.6도, 연천 미산 18.5도, 파주 판문점 영하 17.6도, 동두천 영하 17.5도, 포천 영하 17.4도 등을 기록했다.

 

경기지역은 낮에도 강추위가 이어져 영하 9∼11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도로에 눈이 얼어 보행자와 운전자는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당분간 추위가 이어지고 눈도 예상되는 만큼 건강과 시설물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풍 몰아친 인천...북극발 한파에 체감 영하 26.8도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린 인천은 7일 북극발 한파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가 영하 26도 아래로 떨어졌다.

 

수도권기상청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인천 지역에는 전날 오후 5시 50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한때 최대 4㎝까지 쌓였다.

 

이후 초속 10m 안팎의 강풍에 쌓인 눈이 날리면서 이날 오전 6시 30분 현재 적설량은 1cm가량으로 줄었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로 체감온도가 영하 26.8도까지 내려가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인천소방본부에는 이날 오전 6시 30분 현재까지 빙판길에 넘어졌다거나 안전 조치를 해 달라는 등의 눈 피해 신고가 18건 접수되기도 했다.

 

인천시도 제설차 208대와 인력 1천299명을 투입해 도로 곳곳에 쌓인 눈을 치우고 염화칼슘을 뿌리는 등 제설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해 중부 먼바다에는 전날 풍랑경보가 발효돼 인천과 인근 섬을 잇는 12개 항로 여객선 중 백령도∼인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인천∼연평도와 인천∼덕적도 등 5개 항로의 여객선 7척은 조기 회항하거나 오후 운항을 통제하고, 나머지 6개 항로의 여객선 6척은 정상 운항할 예정이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인천은 오늘 초속 10∼16m의 강풍이 불고 옹진군 지역에 약한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일과 모레도 최저 기온이 영하 14∼16도로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낮 최고기온 영하 8∼11도...충북 눈 최고 7.9㎝

 

충북 지역에 영하 15도 가까운 한파가 몰아치고 전날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출근길 불편이 예상된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영동 7.9㎝, 보은 4.7㎝, 청주 4.5㎝, 괴산 청천 4.4㎝, 옥천 3.6㎝의 눈이 쌓였다.

 

기온은 진천 광혜원과 제천 덕산 각 영하 14.9도, 속리산 영하 14.4도, 청주 영하 12.4도, 옥천 영하 12.1도를 기록했다. 낮에도 영하 8∼11도의 매서운 추위가 예상된다.

 

이날 자정까지의 적설량은 3∼7㎝로 예보됐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눈이 얼어붙은 곳이 많겠으니 출근길 안전 운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세종·충남 한파에 강풍까지…체감 영하 18도

 

대전과·세종·충남 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 온도가 영하 18도 아래로 떨어졌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기온은 금산 영하 11.1도, 대전 영하 11.2도, 보령 영하 10.5도, 부여 영하 10.6도, 서산 영하 11.1도, 세종 영하 11.5도, 천안 영하 12.5도, 홍성 영하 11.0도 등을 기록했다.

 

바람이 시간당 10㎞ 안팎으로 강하게 불면서 체감 온도는 서산이 영하 18.5도, 세종 영하 18.4도, 천안 영하 18.0도, 대전 영하 17.1도 등까지 떨어졌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 11∼영하 7도에 머무르겠다.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리면서 부여에 13.0㎝가 쌓였고 보령 10.2㎝, 서산·홍성 9.8㎝, 금산 8.4㎝, 대전 7.0㎝, 세종 6.4㎝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충남 서해안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서산·태안·서천·보령·청양 등 지역에서 현수막이 찢어지거나 지붕이 파손되는 등 9건의 강풍 피해가 접수됐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내일 절정을 이루면서 아침 최저기온이 오늘보다 5∼7도 더 떨어져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 15도 이하로 내려가겠다"며 "수도관 동파, 비닐하우스와 양식장 냉해 등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도 한파·폭설에 '꽁꽁'...지리산 영하 24도

 

경남에 7일 좀처럼 보기 힘든 눈과 함께 강추위가 함께 몰아쳤다.

 

기상청은 7일 오전 5시 30분 합천군·거창군·함양군·산청군에는 한파주의보를, 거창군·함양군·하동군에는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

 

또 남해군·고성군·거제시·사천시·통영시·산청군·하동군·창원시에는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졌다.

 

이날 아침 경남 산간 내륙부터 해안까지 18개 시·군이 모두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오전 6시 기준 지역별 기온은 거창군 -7.9도, 산청군 -7.7도, 함양군 -7.3도, 창원시 -5.9도, 거제시 -4.4도, 통영시 -3.3도를 기록했다.

 

지리산은 -24도, 가야산은 -21도, 화왕산은 -17도, 대성산은 -15도까지 기온이 떨어졌다.

 

한파와 함께 경남 곳곳에 내린 눈이 쌓이면서 함양군 오도재·원통재, 창원시 마진터널·안민고개, 하동군 회남재, 산청군 밤머리재는 전날 밤부터 7일 새벽사이 속속 차량 통행이 중단됐다.

 

창원시 성산구와 김해시 장유면을 잇는 창원터널, 창원시 의창구 북면~소답동 구간의 굴현터널, 진해구~성산구 신촌동 구간의 웅남로, 진해구 장복터널 앞 고가도로 입구, 국도 25호선 우회도로 등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있는 주요 출퇴근 도로에는 출근길 차량이 평소보다 속도를 크게 낮춘 채 운행했다.

 

기상청은 낮에도 기온도 -4도∼3도에 머물러 강추위가 종일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풍 동반 맹추위...부산, 체감온도 영하 13.2도

 

부산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 가까이 떨어진 데다 강풍까지 불어 체감온도가 영하 13.2도를 보이겠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아침 기온은 영하 4.6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오전 9시까지 기온이 1∼2도 정도 더 떨어지고, 초속 6∼10m 정도 강풍도 불고 있어 출근길 체감온도는 영하 13.2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공식 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에는 눈이 관측되지 않았지만, 이날 새벽 부산 지역에 1㎝ 정도 적설량을 기록했다.

 

눈이 내리면서 이날 오전 3시 37분부터 황령산 진입로에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으며, 한파와 눈에 의한 교통 불편을 호소하는 112 신고도 5건 들어왔다.

 

기상청은 시베리아 부근 차가운 공기가 동쪽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우리나라 부근으로 빠르게 남하하면서 8일 추위가 절정에 이른 뒤 10일부터 차차 풀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라산 전면통제...'사상 첫 한파경보' 제주 온 섬이 꽁꽁

 

제주지방기상청은 7일 오전 6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를 대설경보로 격상했다. 

 

현재 제주도 산지에 한파경보·대설경보가, 산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한라산 어리목 14.4㎝, 산천단 2㎝, 제주 0.1㎝, 서귀포 0.2㎝, 표선 0.6㎝, 한림 0.7㎝의 눈이 쌓였다.

한라산 윗세오름과 진달래밭의 적설량은 기상 악화로 현재 파악되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9일까지 제주도 중산간 이상에 10∼30㎝의 눈이, 많은 곳에는 50㎝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도 해안의 예상 적설량 5∼10㎝다.

 

제주 산지의 대설주의보가 대설경보로 격상되면서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됐다. 또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는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나머지 번영로와 평화로, 한창로, 남조로, 비자림로 등은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이날 북쪽에서 유입된 차가운 공기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제주는 매우 춥겠다. 기상청은 전날 밤 9시를 기해 한파특보를 운용한 1964년 이래 처음으로 제주 산지에 한파경보를 발효했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영하 15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이날 한라산 윗세오름과 진달래밭의 경우 영하 15도까지 떨어지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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